코로나 걸렸던 사람도 백신 맞아야 하는 이유

[사진=scyther5/gettyimagesbank]
이미 코로나 19를 앓았던 사람도 백신을 맞는 게 좋다는 전문가의 권고가 나왔다. 코로나 19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이 영구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미국 UPI통신에 따르면 로체스터 메이요 클리닉의 그레고리 폴란드 박사는 “일반 감기를 일으키는 다른 코로나바이러스의 경우, 한 번 감염된 후 짧게는 수개월이 지나면 면역력이 사라진다”면서 “감기에 걸렸던 사람이 그 후로도 자꾸 걸리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특히 코로나 19에 감염됐으나 무증상이거나 경증으로 앓고 지나간 사람은 면역 능력을 제대로 형성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밴더빌트 대학교의 감염병 전문가 윌리엄 샤프너 교수는 “백신으로 생기는 면역력이 자연적인 감염으로 생기는 것보다 더 오래갈 수 있다”면서 “감염 경력이 있는 사람도 백신을 맞는 게 좋다”고 권했다.

존스홉킨스대학교 보건안전센터 아메시 아달자 교수는 “자연 감염으로 일정 기간 면역력이 생길 수 있지만, 개인차가 커서 안정적으로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90일 이내에 감염됐던 사람은 백신을 다소 늦게 접종할 순 있겠으나, 안 맞아도 된다고 여겨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아달자 교수에 따르면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의 임상시험에는 기감염자도 참여했으며 조만간 백신이 그들의 면역력 강화에 어떤 도움을 주었는지 분석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이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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