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라지는 간암, 비만도 영향.. 함께 잡는 생활습관 5

살이 과도하게 찌면 간암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사진은 암이 생긴 간의 모습./게티이미지뱅크

 

간암은 국내 암 사망률 2위로 매우 위험한 암이다. 1위는 폐암으로 간암, 대장암, 위암, 췌장암 순이다. 증상이 없어 늦게 발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살이 많이 쪄도 간암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특히 최근 젊은 간암 환자가 늘고 있는 등 환자의 나이대가 빨라지고 있다. 간암과 비만 예방에 도움이 되는 생활습관을 알아보자.

◆ 술 때문? “72%가 B형 간염바이러스 영향”

대한간암학회 자료에 따르면 간암 환자의 72%가 B형 간염바이러스, 12%가 C형 간염바이러스의 영향을 받았다. 9%가 술(알코올)이 원인이었다. 따라서 간암을 예방하려면 먼저 B형 간염에 주목해야 한다.

대부분의 B형 간염 환자는 바이러스를 보유한 어머니로부터 출생 시에 감염된다. 그들의 50% 이상이 만성 간염이나 간경화(간경변증)로 진행하며 해마다 간경변증 환자의 1-5%에서 간암이 발생한다. 간암은 간경변증이 심할수록 연령이 높을수록 잘 생기며, 남자에게 더 흔하다.

◆ 살이 찌면 간암 위험이 높아지는 이유

간암 예방을 위해 비만에도 주의해야 한다. 과체중이나 비만이 간암을 유발할 수 있는 이유는 비만과 관련된 인슐린 저항 상태가 발암 과정을 촉진하기 때문이다. 특히 발병 원인을 잘 모르는 간경변증이나 만성 감염의 경우 과체중-비만으로 인한 간암 발생 위험도가 더욱 증가한다. 비만인 사람의 간암 발생 위험도는 정상 체중 인보다 2배 정도 높다.

◆ 한 해에만 1만 5405명.. “간암 환자가 쏟아진다”

2019년에 발표된 국가암등록통계를 보면 간암은 2017년에만 1만 5405건 발생했다. 남자 환자가 여자의 2.9배였지만 여자 환자도 많아 3905명이나 됐다. 간암은 여성의 암 중 6위다. 연령대별로 보면 60대 26.7%, 50대 25.3% 순이지만 30-40대 젊은 간암 환자도 증가하고 있다. 간암을 1년 늦게 발견하면 생존을 장담할 수 없다. 30-40대 만성 간염 환자는 꼭 정기 진료를 받아야 한다.

◆ 간염바이러스와 함께 비만에도 신경 써야

간암을 예방하려면 B형 간염 예방접종과 함께 간염바이러스 노출에 주의해야 한다. 흡연은 간암에도 나쁘기 때문에 금연은 필수이고 음주도 절제해야 한다. 만성 간질환이 있다면 철저하게 관리해야 암으로 발전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이라도 살이 찌면 지방간이 생길 수 있다. 최근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급속히 늘고 있는데, 지방간 환자의 70-80%는 비만이고, 상당수가 과체중으로 드러나고 있다. 비만이 지속되면 간경변증과 간암의 위험이 높아진다.

◆ 기름기 많고 튀긴 음식 절제.. “몸을 자주 움직이세요”

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살을 빼면 인슐린 감수성을 향상시켜 지방간이 호전된다. 체중 감량 목표는 6개월 이내에 현재 체중의 10% 정도를 빼는 것이 좋다.  등에 땀이 배일 정도의 운동을 주 3회 이상, 1회에 30분 이상 하면 도움이 된다. 일단 몸을 자주, 많이 움직이는 게 좋다. TV 시청을 할 때도 가끔 일어나 뒤꿈치를 들고 발끝으로 서거나 스쿼트(앉았다 일어서기)를 반복하면 좋다.

식이요법으로는 우선 튀긴 음식, 기름기 많은 음식 등을 절제해야 한다. 이런 음식을 야식으로 먹으면 더욱 좋지 않다. 그러나 아주 낮은 열량의 음식으로 빠른 시간에 과도하게 살을 빼면 간에 염증이 증가할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음식 조절과 운동으로 일주일에 체중을 약 0.5kg 줄이도록 노력한다.

현재 체중의 약 5% 정도만 감량해도 인슐린저항성이 개선되고 간 기능 수치가 호전된다는 보고가 있다. 비교적 적은 수치라 해도 체중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방간 환자의 음식은  정상인과 거의 같아서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등의 비율이 중요하지는 않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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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의 댓글
  1. 조기연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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