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615명, 정부 “총체적 위기, 수도권은 전시상황”

서울의 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1

 

국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전날(631명)보다 16명 줄어든 615명 발생했다. 검사 수가 크게 줄어든 토-일요일 이틀 연속 600명대를 기록해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검사 건수는 1만4509건(양성률 4.24%)으로, 전날 1만4371건(양성률 4.39%)과   비슷했고 양성률은 이틀 연속 4%대를 유지해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일주일 간  확진자 수는 451, 511, 540, 629, 583, 631, 615명 등 주말에도 확산세를 이어갔다.

사망자는 4명 증가해 누적 549이 됐고 위중·중증 환자는 1명 늘어 126명이다.

정부는 이번 3차유행 상황을 “총체적 위기”라고 판단하며 8일 0시부터 연말까지 3주간 특별방역에 들어가기로 했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7일 오전 중대본 회의에 앞서 “수도권은 이미 코로나19 전시상황이며, 지금은 3차유행의 정점이 어디까지 올라갈 것인지 가늠하기 어려운 총체적 위기국면”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지금 추세라면 1-2주 뒤에는 일일 확진자가 1000명을 넘을 수도 있다는 비관적 전망이 현실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7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15명 증가해 누적 인원이 모두  3만8161명이라고 밝혔다.  국내 지역발생이 580명, 해외유입은 35명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244명, 경기 156명, 인천 40명 등  수도권만  440명을 기록해 전날(470명)보다 줄었지만 토-일요일 내내 400명대를 유지했다.  경기도는 전날 176명으로 국내 코로나19 발생 이후 최다 수치를 기록했지만, 약간 감소했다.

서울은 동작구의 사우나에서 누적 22명이 확진됐고, 종로구 음식점(76명), 성북구 뮤지컬 연습장(26명)에서 추가 환자가 나왔다.

경기도 고양시 요양원에서 총 27명이 감염되었고 양평군에서도 집단감염이 20명 발생했다. 대전은 유성구 주점 관련 확진자가 누적 50명을 넘어섰다. 지난달 주점 방문자와 가족들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계속 이어졌다. 광주는 골프모임과 관련 있는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누적 14명이 됐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8일 0시부터 28일 0시까지 특별방역기간을 정해 수도권은 거리두기를 2단계에서 2.5단계로 격상하고, 비수도권 전 지역은 모두 2단계를 적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수도권의 헬스장, 학원은 운영이 금지되고 독서실과 PC방은 저녁 9시까지만 이용할 수 있다. 비수도권에서도 카페는 하루 종일, 식당은 9시 이후 포장 배달만 허용한다.

박능후 1차장은 “수도권 2.5단계에서도 확산세를 잡지 못하면 전국에서 폭발적 유행이 현실화되고 의료시스템 붕괴로까지 이어질 수 있어 전국적 3단계 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했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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