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631명 “주말인데 600명대, 서울 이어 경기도 폭증세”

서울의 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1

 

국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전날(583명)보다 48명이 늘어난 631명 발생했다. 검사 수가 줄어든 주말인데도 평일(금요일) 검사 위주였던 전날보다 신규확진이 크게 증가했다.

이번 3차 대유행 중 최다 기록인 631명이 주말에 나왔다는데 심각성이 크다. 1차 대유행 시기 909명(2월 29일)과 686명(3월 2일) 이어 가장 많은 신규확진이다.

검사 건수는 1만4371건(양성률 4.39%)으로, 전날 2만3086건(2.53%)보다 8700 건 정도 적었다. 하지만 양성률은 이례적으로 4%대를 기록해 전날보다 크게 올랐다.

사망자는 5명 늘어 누적 545명이 됐고 위중-중증 환자는 4명 증가해 125명이다.

지난 일주일 간  확진자 수는 438, 451, 511, 540, 629, 583, 631명 등 하루 만에 다시 600명대로 늘어났다.

이번 3차유행 규모가 갈수록 커지면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최근 일주일 평균 확진자가 350명대를 웃돌고 있다. 방역당국이 거리두기 단계 조정을 논의할 때 수도권 상황을 고려할 수밖에 없다.

서울시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5일부터 저녁 9시 이후에는 음식점과 카페 외에도 마트, 영화관, PC방, 학원, 독서실 등도 문을 닫는 셧다운을 시작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5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31명 증가해 누적 인원이 모두  3만7946명이라고 밝혔다.  국내 지역발생이 599명, 해외유입은 32명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253명·경기 176명·인천 41명 등 수도권 국내발생이 470명으로 평일 검사였던 전날 400명보다 70명이 증가했다. 경기도는 국내 코로나19 발생 이후 최다 수치이다.

비수도권 국내발생은 161명으로 부산 34명·경남 15명·충남 14명 순으로 많다. 이어 충북 13명, 강원·전북 각 11명, 경북 9명, 전남 8명, 대구·광주·대전·울산 각 3명, 세종 2명 등이다.

서울은 음식점, 직장, 의료기관, 사우나, 콜센터, 학원, 체육시설 등 일상생활 공간에서 비롯된 추가 확진자가 계속 나왔다. 관악구 와인바 누적 환자가 21명으로 증가했고, 성북구 뮤지컬 연습장에서 모두 17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영등포구 콜센터(4명), 강서구 병원(4명), 서초구 사우나(4명), 강남구 연기학원(3명) 등에서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구로구 보험회사, 강서구 댄스교습 관련시설에서도 추가 환자가 발생했다.

경기도는 고양시 일산동구 펠리스요양원에서 모두 21명이 확진됐다.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에서도 신병 입소자 가운데 2명이 확진자로 판명됐다.

해외유입은 전날(24명)보다 8명 늘어난 32명이다. 이 가운데 12명은 공항-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드러났고, 20명은 경기(8명), 광주·경북(각 2명), 서울·인천·세종·강원·충북·충남·전북·경남(각 1명) 등에서 자가격리 중 신규확진됐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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