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이 건강에 좋은 과학적 이유 다섯 가지

[사진=AntonioGuillem/gettyimagebank]
웃음이 건강에 좋다는 말은 수없이 많이 들었을 것이다. 수많은 연구를 통해 입증되기도 했다. 웃음이 어떤 상황에서도 긍정적이라고 할 수 있지만 웃음이 암을 치료한다고 주장하면 얘기는 달라진다. 웃음이 건강에 좋은 이유를 과학적으로 입증된 근거를 중심으로 소개한다.

1. 행복 호르몬 분비 = 엔도르핀은 몸 안에서 나오는(endogenous) 모르핀(morphine)이라는 뜻이다. 엔도르핀 분비는 웃음의 가장 큰 장점 가운데 하나다. 엔도르핀은 신체적 정서적 행복을 느끼게 만들어줘서 ‘행복 호르몬’이라고도 한다. 캔자스대 심리학자인 타라 크래프트와 사라 프레스맨는 2012년 연구 논문에서 웃음이 신체의 화학적 변화를 일으키고 이것이 최대 24시간 지속되는 행복한 느낌을 유발한다는 걸 증명했다. 웃음은 기분 좋게 만드는 또 다른 물질인 도파민의 분비는 늘리고 스트레스 호르몬이라는 코르티솔의 분비는 억제한다.

2. 심혈관 강화 = 메릴랜드대 마이클 밀러 교수의 연구는 웃음이 심혈관 시스템을 강화한다는 걸 입증했다. 밀러 교수는 지원자 20명에게 슬픈 영화와 코미디를 보여주고 혈류를 측정했다. 슬픈 영화를 본 뒤 지원자의 70%가 혈류가 줄었다. 그런데 코미디를 본 뒤에는 모든 지원자가 평균 20% 혈류가 늘었다. 밀러 교수는 심혈관 시스템을 돌보는 가장 좋은 방법은 일주일에 최소한 30분씩 사흘 운동하는 것과 하루 15분 웃는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3. 진통 효과 = 1976년 노마 커즌스는 몰래카메라와 코미디그룹 ‘마르크스 브라더스’의 비디오, 그리고 비타민 C로 상당히 고통스러운 강직성척추염을 치료했다고 뉴잉글랜드 의학 저널에 발표했다. 동시에 미국 UCLA 정신과 의사 마거릿 스튜버는 어린이들에게 찬물에 손을 넣도록 한 뒤 재미있는 비디오를 보여줬더니 더 잘 참고 스트레스도 덜 받았다는 실험 결과를 발표했다. 결국 웃음은 엔도르핀을 많이 분비시켜 육체의 고통을 줄인다는 것이다.

4. 면역 체계 강화 = 면역 체계는 기분 변화에 민감하다. 연구 결과 좋은 기분은 신체의 방어를 강화한다는 게 입증됐다. 결국 웃음은 면역 체계를 강화하고 감염을 예방하는 데 기여하게 되는 것이다.

5. 기타 = 많은 사람이 웃음이 체중 감량, 피부 개선, 호흡기 강화, 불면증 예방, 상상력과 기억력 향상 등 수많은 혜택이 있다고 말한다. 인간은 태어나자마자 웃는 능력을 개발하지만 성장하면서 점차 이 능력을 잃어간다. 하루 평균 어린이가 300번 웃는 데 비해 어른은 15∼100번 웃는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어른은 건강을 위해 가끔 어린이가 돼야 할 모양이다.

김수현 기자 ksm78@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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