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급사 원인 ‘심근경색’…성인병 관리 중요

[사진=SasinParaksa/gettyimagesbank]
오전 기온은 -5~7도, 오후는 3~11도. 수능일인 오늘은 아침 기온이 영하권으로 쌀쌀하다. 바람이 불면 체감온도가 더 떨어지니, 수험생은 얇은 옷을 여러 겹 겹쳐 입는 등 체온 관리와 컨디션 관리에 유념해야겠다.

☞ 오늘의 건강= 겨울철에는 심근경색증이 돌연사의 주요 원인이 될 수 있다. 갑자기 가슴 통증이 지속된다면 재빨리 병원을 찾아야 한다.

급성 심근경색증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인 관상동맥이 갑자기 막힌 상태다. 대표적인 증상은 흉통으로, 가슴이 짓눌리거나 쥐어짜거나 뻐개지는 것 같은 심각한 통증이 나타난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심장혈관센터 심장혈관내과 박창범 교수와 흉부외과 조상호 교수에 의하면 관상동맥에 콜레스테롤이 쌓여 혈관이 좁아지면 심장으로 혈액과 산소 공급이 저하돼 관상동맥질환이 발생한다. 혈관이 좁아져 혈액공급이 잘 안 되면 ‘협심증’, 혈관이 완전히 막히면 ‘심근경색증’이다.

특히 심근경색증은 심장마비로 돌연사를 일으킬 수 있는 무서운 질환이다. 협심증은 신체활동 시 증상이 나타났다가 움직임을 멈추면 대개 5분 내에 통증이 가라앉지만, 심근경색증은 격렬한 가슴 통증이 갑자기 시작돼 증상 호전 없이 지속된다.

급성 심근경색증은 혈관이 막힌 질환인 만큼, 혈액이 다시 흐르도록 치료해야 한다. 1~2개의 관상동맥이 좁아졌을 땐, 관상동맥 중재시술을 시행한다. 풍선이 부착된 도관을 삽입해 혈관을 늘린 뒤 스텐트를 심어 혈관 수축을 막는 방법이다. 약물 스텐트도 보편화돼 최근 많이 시행된다. 이는 스텐트에 혈관 내막의 세포들이 필요 이상 자라지 않도록 개발된 약물을 바른 것으로, 스텐트 삽입 후 발생하는 재발률을 낮춘다.

3개 이상의 혈관이 좁아지거나, 굵은 관상동맥 가지에 심각한 협착이 발견되면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관상동맥우회술은 관상동맥이 좁아졌을 때 다른 부위의 동맥 또는 정맥을 이용해 막힌 부위를 우회하는 새 혈관을 만들어주는 수술이다. 또한, 심장을 정지시키지 않고 박동하는 상태에서 하는 무심폐기 관상동맥우회술도 있다. 이는 인공심폐기 가동 및 심장정지에 따른 전신 염증반응, 수술 후 출혈, 중풍 등 여러 부작용을 감소할 수 있다.

무엇보다 심근경색증을 예방할 수 있는 생활습관을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족력이 있거나 당뇨·고혈압·비만 등 성인병이 있고, 흡연을 하면 급성 심근경색 위험이 크다. 따라서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가 발생하지 않도록 운동하고 비만이 되지 않도록 식이요법도 관리해야 한다. 이미 성인병이 있다면 적절한 약물치료와 생활요법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 주 3회 이상 운동하고 저염식 및 저지방 건강식을 섭취해야 한다. 흡연자는 금연하고, 당뇨가 있으면 심혈관질환에 대한 정기 검사가 필요하다. 요즘처럼 날이 추울 땐 급격한 체온 저하를 막기 위한 보온에도 신경 쓰도록 한다.

문세영 기자 pomy80@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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