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450명 “검사 7500건 줄었는데.. 양성률 증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국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전날(504명)보다 54명 줄어든 450명 발생했다. 3일 연속 500명 이상이었던 신규확진이 줄어든 양상이지만, 이는 검사 수가 줄어든 주말의 영향이 커 결코 안심할 수 없는 수치다.

이날 검사 건수는 1만4968건(양성률 3.0%)으로 전날 2만2442건(양성률 2.25%)보다 7454건 줄었다. 주말에는 민간병원 휴진이 늘어 검사 수가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확진자 발생을 가늠하는 양성률은 크게 높아져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지난 일주일 간  확진자 수를 보면  271, 349, 382, 583, 569, 504, 450명 등 사흘째 500명대를 기록하다 토요일 검사 영향으로 인해 400명대로 줄어들었다.

특히 비수도권 확진자가 최근 6일간(103, 108, 151, 188, 163, 150명) 100명대를 계속 유지하고 있어 코로나19가 전국으로 확산하는 양상이다.

사망자는 1명 늘어 누적 523명이 됐고 위중-중증 환자는 2명 줄어  76명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9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50명 증가해 누적 인원이 모두 3만3824명이라고 밝혔다.  국내 지역발생이 413명, 해외유입은 37명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150명, 경기 101명, 인천 22명 등 수도권이 모두 273명이다. 최근 3일 동안 337, 323, 273명 등 감소세를 보였다.

이어 비수도권은 부산 21명, 충북 20명, 강원 19명, 전남 19명, 전북 17명, 경남 15명, 충남 12명, 경북 11명, 광주 6명, 대전 6명, 세종 3명, 대구 1명 등이다.

해외유입은 전날(18명)보다 19명 증가한 37명이다. 내국인 27명, 외국인 10명이다. 17명은 공항-항만 검역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20명은 지역사회에서 격리 중 확진됐다.

이번 3차유행은 지인모임, 사우나, 운동시설, 학원, 유흥주점 등 일상 속 집단감염으로 퍼지고 있어 더욱 우려되고 있다.

서울에서는 강서구 댄스-에어로빅학원 관련 확진자가 누적 155명으로 늘었고, 마포구 홍대새교회 관련 확진자도 모두 135명이 됐다. 서초구 2번 사우나(누적 63명), 휴대전화 어플 사용자들의 오프라인 모임 환자도 22명으로 증가했다.

경기도 화성시 친목모임(15명), 인천 남동구 동창모임(11명) 등 각종 모임에서 집단감염이 이어졌고, 부산·울산의 장구강습 환자는 모두 91명으로 증가했다. 충북 제천시 김장모임(누적 25명), 청주시 당구장 모임(22명) 등에서도 확진자가 잇따라 나왔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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