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일수록, 추위 대비 잘해야

[사진=HalfPoint/gettyimagesbank]
오전 기온은 -1~10도, 오후는 8~16도. 일교차가 10도 이상 벌어지는 추위가 지속되겠다. 중부 지역에서는 새벽부터 오전 사이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미세먼지는 해외에서의 유입과 대기 정체로 ‘나쁨’ 수준에 머물며 탁하겠다.

☞ 오늘의 건강= 날이 쌀쌀해지면서 ‘초겨울 한랭질환’을 주의해야 할 때가 찾아왔다.

추위가 직접 원인이 돼 발생하는 저체온증, 동상, 동창 등의 한랭질환은 대처가 미흡하면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대비가 필요하다.

기상청에 의하면 올 겨울은 평년과 평균기온이 비슷하겠으나, 찬 대륙고기압 확장 시 기온이 크게 떨어질 수 있어 갑작스러운 추위에 대비해야 한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겨울(2019-2020절기)에는 기상관측 이래 가장 따뜻한 겨울이었지만,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는 날에는 한랭질환 환자가 급증하는 양상을 보였다.

특히 초겨울에는 아직 신체가 추위에 충분히 적응하지 않아 한랭질환의 위험이 큰 때다. 고령일수록 중증 한랭질환의 위험이 높으니, 기온이 급감하는 새벽이나 아침 등에 더욱 잘 대비해야 한다.

한랭질환은 심각한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지만 기본수칙을 잘 지키면 예방이 가능하다. △가벼운 실내운동, 적절한 수분 섭취, 고른 영양분 섭취 △적정 실내 온도 유지, 건조 주의 △날씨 확인 후 외출, 야외활동 최소화 △얇은 옷 겹쳐 입기, 장갑·목도리·모자·마스크 착용하기 등의 건강수칙을 잘 지키는 것이 한파에 대비하는 방법.

어린이와 고령층은 일반 성인에 비해 체온 유지에 취약하기 때문에 실외활동을 줄이고, 실내에서도 난방 등을 통해 보온에 신경 써야 한다.

심뇌혈관계 질환, 당뇨, 고혈압 등 만성질환이 있을 때도 급격한 온도 변화에 혈압이 빠르게 상승하는 등 증상이 악화될 위험이 있어 갑작스런 추위에 노출되지 않는 것이 좋다.

술을 마시면 열이 올랐다가 급격히 체온이 떨어지는데다, 추위를 제대로 인지하기 어렵기 때문에 한파 시에는 과음 역시 피하도록 한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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