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382명 “다시 확산세 시작됐다. 400명대 근접”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국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전날(349명)보다 33명 늘어난 382명 발생했다. 이틀째 300명선을 기록하며 400명대까지 근접해 3차유행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양상이다.

이날 검사 건수는 2만6건(양성률 1.91%)으로 전날 2만4264건(양성률 1.44%)보다 4258건이나 줄었으나 신규확진자는 더 늘어났다. 환자발생을 알리는 양성률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누적 양성률은 1.06%이다. 무증상 감염자가 많아 대면접촉으로 코로나19를 퍼뜨리고 있다는 추정이 가능하다.

국내 지역발생 확진자 수는 363명으로 2차 유행이 확산했던 8월 27일(지역발생 434명) 이후 3개월 만에 최다 수치여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일주일 간  확진자 수를 보면 343, 363, 386, 330, 271, 349, 382명 등 휴일 집계였던 271명를 제외하곤 300명대를 기록하며 증가세로 돌아섰다.

정부가 수도권 거리두기를 24일 0시부터 2단계로 올렸지만 지난 2-3월의 1차유행(대구), 8월의 2차유행(수도권) 당시보다 더 나쁜 징후들이 나타나고 있다. 특정 장소-집단 뿐 아니라 가족-친목 모임, 사우나,학교, 학원 등 일상생활 공간에서 집단감염이 확산하고 있다.

사망자는 3명 증가해 누적 513명이 됐고 위중-중증 환자는 2명 늘어난 81명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5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82명 증가해 누적 인원이 모두 3만1735명이라고 밝혔다. 국내 지역발생이 363명, 해외유입은 19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321명)보다 42명 늘어났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139명, 경기 77명, 인천 39명 등 수도권(255명) 신규확진이 전날(217명)보다 38명 늘어나 확산세가 더 커졌다. 수도권의 신규확진자는 지난 20일부터 6일 연속(218, 262, 219, 206, 217, 255명) 200명대를 기록했다.

이어 부산·충남이 각 18명, 광주 14명, 강원 12명, 경남 10명, 전북·전남 각 8명, 대구 5명, 대전 4명, 울산·충북·제주 각 3명, 경북 2명 등이다.

서울은 사우나 감염이 잇따르고 있다. 이전과 다른 서초구의 사우나에서 추가 감염이 확산해 모두 2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동작구 노량진 임용단기학원(누적 88명), 동대문구 고등학교-마포구  교회(99명), 서초구에서 앞서 발생했던 사우나(62명) 등에서도 확진자가 멈추지 계속 나왔다.

인천은 연수구 유흥주점(26명), 남동구 가족-지인모임(63명), 경기 도는 용인시 키즈카페(73명)에서 추가 환자가 이어졌고 충남은 공주시 요양병원(15명), 강원도는 철원군 군부대(44명), 부산·울산의 강습 모임(24명) 등에서도 집단감염이 이어졌다.

해외유입은 전날(29명)보다 10명 감소한 19명이다. 이 가운데 7명은 공항-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드러났고 나머지 12명은 경기(5명), 서울(3명), 인천·강원·경북·경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 중 신규확진됐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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