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의심스러운 증상 7

[사진=Henadzi Pechan/gettyimagesbank]
목의 앞부분에 있는 갑상선은 갑상선호르몬을 만든다. 갑상선 기능에 문제가 생기면 호르몬을 너무 많이 분비하거나 잘 생성하지 못하게 된다. 전자가 갑상선 기능 항진증, 후자가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여성에게 많이 발생하고 나이가 들수록 발생 빈도도 높다. 노인의 갑상선 기능 저하증 진단은 쉽지 않다. 증상이 없을 수도 있고, 있어도 치매나 노화로 오진할 수 있다. 하버드대 의대의 ‘하버드헬스퍼블리싱’이 보도한 노인의 갑상선 기능 저하증을 알 수 있는 증상 일곱 가지를 소개한다. 의심되면 일단 혈액검사를 받아 보는 게 좋다. 일찍 알면 그만큼 대처하기 쉽다.

◆ 설명이 안 되는 높은 콜레스테롤 수치= 노인의 높은 콜레스테롤 수치는 갑상선 자체가 덜 활동적이라는 증거일 수 있다. 혈액검사를 하면 갑상선 저하증으로 나올 가능성이 크다.

◆ 심부전= 혈액량 감소, 심장근육 수축의 약화, 그리고 심장 박동수 감소 등은 갑상선 호르몬 수치가 낮을 때 나타나는 증상이다. 심장이 필요한 만큼 효과적으로 혈액을 배출하지 못할 때 에너지가 부족하다고 느끼거나 더 천천히 걷게 되는 등의 미묘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심부전 환자는 심장의 펌프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심장에 들어오는 혈액을 배출할 수 없어 체액이 연약한 조직으로 스며들어 폐부종과 발목부종 등이 생긴다.

◆ 변비= 갑상선 기능 저하증을 앓고 있는 노인은 대변이 더 느리게 장을 통과하기 때문에 변비가 생기는 경우가 많다.

◆ 관절통과 근육통= 애매한 관절통은 갑상선 기능 저하증의 전형적인 증상이다. 많은 사람이 일반적인 근육통을 느끼는데, 특히 다리 근육 같은 큰 근육에서 통증이 나타난다.

◆ 신체적 피로= 특별히 무리한 활동을 하지 않았는데도 계속 피곤하고 지친다면 갑상선 기능 저하증을 의심해볼 만하다. 피로감은 무기력, 무관심을 유발하고 우울증으로 이어진다.

◆ 정신과적 문제=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있는 젊은 여성에게 흔히 나타나는 증상인 우울증은 노인에게도 나타날 수 있다. 일부 노인은 망상이나 환각을 동반한 정신병에 걸린다.

◆ 인지력 저하= 갑상선 활동이 매우 저조한 노인은 때때로 치매 환자로 오진될 수 있다. 따라서 의사들은 인지력이 떨어지는 노인들에게 갑상선 검사를 권한다. 본인이나, 사랑하는 가족이 치매로 진단받았다면 갑상선 검사도 받도록 하는 게 좋다.

    김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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