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기부전인데 치과를 가라고?

[사진=tommaso79/gettyimagebank]
1998년 출시된 비아그라는 발기부전으로 고통받는 남성들에게 복음이었다. 이후 효과 좋은 발기부전약들이 잇따라 출시됐고, 발기부전은 약 한 알로 해결 가능한 사소한(?) 문제가 됐다.

그러나 모든 약이 그렇듯 발기부전약도 부작용이 있다. 어떤 남성들은 복용 후 두통, 소화불량, 요통을 겪는다. 게다가 자신의 성생활을 약에 의존하기 싫다는 실존적 거부감도 만만치 않다.

미국 ‘하버드 헬스 퍼블리싱’이 약에 기대지 않고 발기부전을 호전하는 비결을 소개했다. 발기부전뿐만 아니라, 전반적으로 건강을 좋게 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치과 = 잇몸 질환이 발기부전을 일으킬 수 있다. 대만의 연구에 따르면 발기부전 환자는 만성 치주염 병력이 있을 확률이 정상인보다 3.4배나 높았다. 잇몸에 생긴 만성적인 염증은 혈관 내피세포를 손상하고 이는 발기 부전을 유발한다.

◆허리둘레 = 연구에 따르면 허리둘레가 42인치를 넘는 남성은 32인치 이하 남성보다 발기부전 위험이 50%나 더 크다. 살이 과도하게 찌면 혈관 질환과 당뇨병 위험이 커진다. 둘은 발기부전의 주요 원인이다.

◆혈액 수치 = 정기적으로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등 혈액 검사 수치를 살펴야 한다. 이들 수치가 악화하면 심장, 뇌 등에 악영향을 미칠뿐더러 발기부전의 원인이 된다.

◆운동 = 하버드 대학교 연구에 따르면 정기적으로 격한 운동을 하는 남성은 발기부전 위험이 30%는 감소한다. 격한 운동이란 달리기로 치면 일주일에 세 시간, 테니스라면 다섯 시간 정도를 의미한다.

◆식단 = 이른바 지중해 식단이 도움이 된다. 과일, 채소, 통곡물, 생선을 많이 먹는 대신 붉은 살코기와 도정을 많이 한 곡물 섭취를 줄이는 방식이다. 비타민B12와 비타민D도 중요하다. 연구에 따르면 비타민D가 부족한 남성은 발기부전 위험이 30% 커진다.

    이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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