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마비 재발을 막으려면 해야 할 일

[사진=Staras/gettyimagebank]
심장 기능이 갑자기 멈추는 끔찍한 경험을 한 사람이라면 늘 재발의 불안을 떨치지 못한다. 10년 전 종합검진 때 심장을 둘러싸고 있는 관상동맥 일부가 많이 좁아졌다는 진단을 받은 적이 있는 것만으로도 해외여행을 주저하는 사람도 있다. 그도 그럴 것이 미국 심장협회에 따르면 심장마비를 경험한 사람 다섯 명 중 한 명꼴로 심장마비가 재발했다. 미국에서는 매년 심장마비가 재발한 사람이 약 33만5000명이나 된다. 과연 심장마비 재발을 피할 수 있는 비책은 없을까? 미국 베이쇼어 의료센터 심장혈관 중재시술 전문의 아서 오커리 박사의 조언을 소개한다.

오커리 박사는 통계를 너무 의식할 필요는 없지만 재발의 가능성을 줄이고 생활 습관을 바꾸는 일에 적극적이어야 한다고 충고한다.

그는 무엇보다도 약을 먹으라고 강조한다. 그는 “심장마비 후에 심장에 스텐트를 설치하면 의사는 스텐트 수명을 보장하고 심장마비의 재발 가능성을 줄이기 위한 약을 처방한다”고 설명한다. 의사들은 혈액 희석제, 베타 차단제 및 아스피린 외에 혈관 내 콜레스테롤 억제제인 고용량 스타틴을 처방한다.

그는 “심장마비가 있었다면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지 않아도 평생 고용량 스타틴에 의존해야 한다”면서 혈압을 체크하고 재발을 알려줄 수 있는 증상을 의사와 의논하라고 권장한다.

생활방식의 변화도 필수적이다. 먼저 식단을 살펴봐야 한다. 평소 건강한 식사를 한다고 생각해도 포화지방과 콜레스테롤이 음식에 숨어있는 경우가 많으니 조심해야 한다는 것. 오커리 박사는 과식을 피하고 지방과 튀김 요리를 줄이라고 강조한다.

금연과 스트레스 완화, 운동은 말할 필요조차 없는 심장마비 경력자가 해야 할 필수 항목.

오커리 박사는 “심장은 근육인데 활동적인 상태를 유지하려면 근육을 강하고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며 “약을 잘 먹고 건강한 생활방식을 유지한다면 심장마비가 재발하는 경우는 드물다”고 말했다.

심장 전문의들은 적당한 운동량으로 1회에 30분, 주 3∼4시간을 권장한다. 한 번에 30분을 계속할 수 없다면 나눠서 해도 된다.

심장전문의 루시 사피 박사는 코로나 때문에 헬스센터에 가기도 어려운 사정을 감안해 집에서 할 수 있는 쉬운 운동을 권유한다. 그는 “활발한 산책은 적당한 강도의 운동으로 인정된다”면서 “정원 가꾸기와 청소 같은 일상적인 활동도 운동으로 간주된다”고 말했다.

    김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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