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 살인데 벌써? 노화가 빨라지고 있다는 증상 6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노화는 중년, 노인에만 해당하는 말이 아니다. 빠르면 30-40대부터 진행되는 사람이 있다. 엄격한 의미의 노화란 질병과 무관하게 나이가 들어 신체의 전반적인 활력이 떨어지고 생리적 기능이 저하되는 과정을 말한다. 면역 기능이 저하되고 근육은 작아진다. 안티에이징(Anti-aging)은 겉 피부보다 몸속을 다스려야 진정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 진짜 노화는 주름살이 아닌 근육 감소

올해 겨우 40세인데 힘이 없어지고 계단 오르기조차 쉽지 않다면 노화 증상을 겪고 있는 것일까? 답은 “그렇다”. 노화는 근육의 감소부터 시작한다. 건강한 사람이라도 30대 후반부터 자연적으로 근육이 줄어든다. 심하면 40대 초반부터 매년 1%씩 감소하는 사람이 있다.

근력 운동이나 단백질 섭취 등 ‘근육 살리기’에 나서지 않으면 근육은 더욱 작아져 면역력 약화를 가져온다.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코호트 연구소에 따르면 건강한 젊은 사람도 근육 양이 적으면 조기 관상동맥질환의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근육 감소와 함께 심장병, 낙상으로 인한 골절 등이 증가해 중년, 노년의 안정된 삶을 위협한다.

◆ 체력이 예전 같지 않아요? 절정기는 17-18세

흔히 20대를 체력의 절정기로 얘기하지만 많은 스포츠의학자들이 체력은 17-18세가 최고이며, 19세 이후에는 저하가 시작된다는 데 동의한다. 그래도 20대는 체력의 충실도가 높아 전성기를 구가할 수 있다. 40세가 되면 체력이 떨어지는 것을 실감한다. 특히 체력이 중요한 전문 운동선수들이 30세가 안 돼 은퇴하는 이유는 이와 관련이 있다.

◆ 겨우 40세인데.. 계단 내려올 때 무릎이 시큰거리는 경우

중년이라면 계단 오르기 운동을 해도 내려올 때는 엘리베이터를 타는 게 좋다. 무릎 관절을 보호하기 위해서다. 건강을 위해 등산을 열심히 하다 무릎 건강을 해치는 중년들이 많다. 가파른 산을 내려올 때는 무릎에 엄청난 하중을 받는데, 양쪽에 스틱을 사용해 이를 분산하지 않으면 관절이 망가지기 쉽다.

막 40대에 접어들어도 관절의 유연성이 급격히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작년에는 아무렇지 않았는데 요즘 계단을 내려올 때 무릎이 시큰거린다면 관절의 노화가 시작되었다는 징후다. 통증이 계속 이어진다면 등산은 아예 중단하고 건강을 위해 계단은 오를 때만 이용하고 내려올 경우 지지대를 잡는 등 무릎 보호에 신경 써야 한다.

◆ 겨울에 피부가 가렵기 시작한다면…

10대뿐만 아니라 20대도 겨울에 비누 샤워를 오래 해도 피부가 가렵지 않은 청소년들이 많다. 피부 보습제를 바르지 않아도 큰 어려움이 없다.  하지만 어느 순간 피부가 가려워지기 시작한다. 30-40대라도 피부의 탄력 섬유가 감소하면 노년층처럼 등을 자주 긁을 수 있다. 등은 지방층이 얇아 더욱 가렵다. 겨울에는 샤워를 짧게 하고 피부 보습제를 꼼꼼하게 발라야 한다. 피부는 내부에서부터 노화가 빨라지는 경우가 많다.

◆ 가운데 수북하던 머리숱이 줄어든 경우

대머리가 아니더라도 가운데 수북하던 머리숱이 줄어든 경우가 많다. 귀 주변의 머리털은 ‘전성기’때와 같이 빨라 자라 단정하게 보이지 않는다. 개인차가 크지만 30대 후반부터 체내 단백질 합성 기능이 떨어져 머리숱에도 영향을 미친다. 심한 원형 탈모 증상을 보이지는 않지만 머리 중앙 부위의 머리숱이 예전 같지 않다. 이 또한 노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징후이다.

◆ 노화를 늦추는 방법은? “근력 운동이 도움”

노화 방지를 위해 주름살 예방 등 겉 피부만 신경 쓰면 안 된다. 먼저 자연적으로 감소하는 근육부터 보강해야 한다. 근육 양이 적으면 혈액 속의 포도당 양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역할을 하는 인슐린이 제 기능을 못해 혈당 수치가 높아지고 당뇨병과 심혈관질환의 발생 위험을 높인다.

반면에 근육 양이 증가하면 모든 장기와 조직을 비롯해 근육에까지 포도당이 전달되면서 인슐린 기능이 향상되고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을 낮추게 된다. 젊을 때는 운동한 만큼 근육 양이 증가한다. 중년 이상도 늦지 않다. 자기 체력에 맞는 근력운동을 하면 노화를 늦추고 당뇨병, 심장병,  골절 등을 예방할 수 있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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