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 후 아픈 배…소화불량 말고 다른 원인 4

[사진=champja/gettyimagesbank]

식사시간이 즐겁지 않은 사람들이 있다. 먹고 난 뒤 찾아오는 복통 때문이다. 잘 먹고 난 뒤 찾아오는 복통의 원인은 무엇일까.

가장 일반적인 원인은 소화불량에 있다. 소화불량이 일어나면 복부팽만감이 느껴지고 배가 아프다. 미국소화기학회(AGA)에 따르면, 소화불량으로 복통을 경험하는 일은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매우 흔한 현상이다.

만약 소화불량이 원인이 아니라면 이때는 이미 갖고 있는 기저질환이 복통의 원인일 수 있다. ‘보이헬스닷컴’ 등의 자료를 토대로, 식사 후 복통의 원인 등에 대해 알아본다.

1. 궤양

식사를 할 때마다 통증이 있고 체중 감소, 구토, 빈혈증, 혈변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궤양이 있다는 의미다. 식도, 위, 소장 등의 내벽에 결손이 일어나는 궤양은 일반적으로 위산을 감소시키는 약과 항생 물질로 치료한다.

2. 위식도 역류질환

위 식도 역류 질환이 있다면 위산이 식도 내벽을 자극해 속 쓰림과 복통이 발생할 수 있다. 이 질환이 있는 사람은 매운 음식을 먹거나 과식할 때 더욱 악화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알코올과 카페인 역시 본인의 상태에 맞춰 조절해야 한다. 위속 산을 중화하는 제산제를 먹으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처방전 없이 살 수 있는 제산제로 통하지 않는다면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야 한다.

3. 과민성 대장증후군

과민성 대장증후군처럼 장운동에 장애가 있을 때도 복통이 일어난다. 배에 가스가 차고 설사와 변비가 반복되며 배가 아프다.

물론 식사 후 복통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설사와 변비의 잦은 반복, 식후 복통이 계속된다면 병원에서 과민성 대장증후군이 맞는지 검사를 받고 적절한 대응 방법을 찾아야 한다.

4. 셀리악병

이 질환은 글루텐이 든 음식을 먹었을 때 일어나는 면역 반응으로, 식사 후 복통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글루텐을 소화하기 힘든 글루텐 과민증이 있을 때도 배가 아플 수 있지만 셀리악병과는 차이가 있다.

글루텐 과민증은 글루텐을 먹고 난 뒤 설사를 하거나 가스가 차는 등 일시적인 신체 반응만 일어나지만, 셀리악병이 있는 사람은 소장이 손상을 입게 된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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