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한 속 다스리는 법 5

[사진=AaronAmat/gettyimagebank]
많은 이들이 ‘속’에 문제를 가지고 있다. 속이 아프고, 속이 쓰리다.

이유는 가지가지. 과식 때문에 속이 더부룩한 사람이 있는가 하면 위산이 올라와 속이 아린 사람도 있다. 불편한 속, 어떻게 다스릴 수 있을까? 미국 ‘위민스 헬스’가 전문가들의 조언을 소개했다.

◆ 더부룩함 = 너무 많이 먹어서 속이 거북한 경우라면 생강차 한 잔을 마시는 게 좋다. 생강은 소화에 기여한다. 즉 음식이 위에서 장으로 빨리 이동하게끔 돕는다. 세인트루이스 대학교 의대 샬린 프레더 교수는 “따뜻한 생강차에 꿀을 조금 넣어 마시면 속이 편안해질 것”이라 장담한다.

◆ 가스 = 녹색 채소, 껍질 있는 과일, 양배추나 콩을 많이 먹으면 배에 가스가 찬다. 탄산수를 마시거나 공기를 너무 많이 삼켜도 가스가 찰 수 있다. 어떻게 하면 공기를 ‘과하게’ 마실 수 있냐고? 보스턴 대학교 의대 마이클 울프 교수는 “빨대로 음료를 마시거나, 밥을 너무 빨리 먹거나, 음식을 가득 물고 수다를 떨다 보면 그럴 수 있다”고 설명한다. 긴장했을 때도 마찬가지. 배가 빵빵할 때는 약국에 갈 것. 가스를 제거하는 소화제를 먹으면 도움이 된다.

◆ 속쓰림 = 배가 아니라 가슴이 아픈 이들이 있다. 속이 쓰리고 식도가 타는 듯한 느낌, 혹은 꽉 조이는 느낌을 받을 수도 있다. 위장병 전문의 제프리 카츠 박사는 “그럴 땐 우유를 마시라”고 충고한다. 우유가 위산을 중화하는 역할을 한다는 것. 평소 매운 음식을 피하고, 담배를 끊는 것도 중요하다.

◆ 경련 = 생리 때가 되면 배탈, 설사가 나는 여성들이 많다. “호르몬 때문에 자궁 근육이 수축하면 위에 경련이 올 수 있다.” 산부인과 전문의 낸시 코슬러 박사의 설명이다. 그런 이들은 생리를 시작하기 하루 전, 또는 반나절 전부터 이부프로펜을 먹는 게 좋다. 증상이 심하다면 생리를 시작하고 사흘 동안도 계속 약을 복용할 것.

◆ 변비 = 설사로 하루 서너 번을 화장실에 들락거리는 것도 힘들지만 사나흘씩 화장실에 못 가는 것도 큰 고통이다. 배가 묵지근하면 어떤 일에도 집중하기 어렵다. 롱아일랜드 대학병원 내과 과장 어윈 그로스먼은 “섬유질 섭취를 늘리는 쪽으로 식습관을 바꾸라”고 말한다. 통곡물과 콩, 과일과 채소를 많이 먹을 것. 플레인 요거트를 먹는 것도 괜찮은 생각이다.

    이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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