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운 여성, 고혈압 위험↑ (연구)

[사진=natapetrovich/gettyimagebank]
고립감을 느끼는 여성은 고혈압 위험도가 높다. 그러나 남자는 다르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의 브리티시컬럼비아 대학교, 서스캐처원 대학교 연구진은 45~85세 사이의 자국민 3만여 명의 건강 데이터를 토대로 가족 관계, 또 사회적 관계가 혈압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그 결과 혼자 사는 여성은 고혈압으로 고생할 확률이 크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결혼한 여성과 비교했을 때 싱글인 여성은 고혈압 위험이 28% 높았다. 이혼한 여성은 21%, 배우자를 여읜 여성은 33% 높았다.

사회적 관계도 중요했다. 교유 폭이 좁은 여성이 넓은 여성에 비해 위험했던 것. 즉 사회적 관계망이 85명 이하인 여성은 220~573명 정도의 사회적 관계망을 가진 여성에 비해 고혈압을 겪을 확률이 15% 컸다.

하지만 남성의 경우는 달랐다. 혼자 사는 남성이 파트너가 있는 남성에 비해 고혈압에 이를 위험이 낮았던 것. 소셜 네트워크의 규모나 사회 활동 참여 여부 등도 혈압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나이, 교육 수준, 흡연이나 음주 여부, 우울 정도 등을 조절한 결과였다.

수석 저자인 아날리진 I. 콘크린 교수는 “여성에게는 정신적 측면뿐 아니라 육체적 측면에서도 사회적 유대가 중요하다는 사실이 드러났다”면서 “심혈관계 질환을 연구하는 이들이라면 이를 기억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 결과(Social connections and hypertension in women and men)는 ‘고혈압 저널(Journal of Hypertension)’이 싣고, 미국 ‘뉴욕 타임스’가 보도했다.

이용재 기자 youngchaeyi@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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