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자가 건강한 남성의 특징 5

[사진=gettyimagebank]
남성적인 얼굴에 걸걸한 목소리, 과연 정자도 건강하고 남자다울까?

겉으로 봐서는 알 수 없는 정자 상태. 어떻게 판단할 수 있을까? 미국 ‘멘스 헬스’가 전문가들의 설명을 보도했다.

◆ 얼굴 = 스페인과 핀란드 연구에 따르면 넓고 각진 남성적 얼굴보다 여성형 얼굴을 가진 남성의 정액이 더 건강하다. 그 까닭에 대해 연구진에 내놓은 가설은 이렇다. 신체가 쓸 수 있는 자원은 한정적이다. 정액 이외의 부차적인 성적 특질, 예컨대 남성적인 얼굴을 계발하는 데 신체적 자원을 쓰면 정액 생산이 소홀해진다는 것.

◆ 목소리 = 낮고 거칠한 남성적 목소리가 남성적으로 들린다. 그러나 오스트레일리아 연구에 따르면 그런 허스키한 목소리의 주인공들은 정액 중 정자의 농도가 낮았다. 연구진은 테스토스테론 탓이라고 추정했다. 테스토스테론은 남성적인 외모와 낮은 목소리에 관여하는 호르몬. 그러나 너무 많으면 정자 생산을 억압한다.

◆ 생선 = 미국 하버드 대학교 연구진에 따르면, 가공육을 많이 섭취하는 남성은 적게 섭취하는 남성에 비해 정상적인 형태의 정자 수가 현저히 낮았다. 반대로 생선, 특히 연어와 참치를 많이 먹는 남성들은 적게 먹는 남성들에 비해 정액 중 정자 농도가 65% 높았다. 외모나 목소리는 바꿀 수 없지만, 식단은 가능하다. 햄이나 소시지 같은 가공육을 끊을 것. 단백질은 되도록 고기가 아니라 생선을 통해 섭취할 것.

◆ 복부 = 식스 팩이 있어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 하지만 뱃살이 흐벅진 건 좋지 않은 징조다. 네덜란드 연구진에 따르면, 허리둘레가 40인치 이상인 남성은 정자 농도가 낮고 정상적으로 움직이는 정자 수도 적었다. 규칙적인 운동으로 복부 비만을 개선할 것. 라이프스타일을 바꾸면 정자 상태도 달라진다. 긴 시간도 필요치 않다. 석 달만 건강하게 생활하면 정자의 질을 개선할 수 있다.

◆ 속옷 = 영국 연구진은 헐렁한 사각팬티를 입은 남자들이 꽉 끼는 속옷을 입은 남자들에 비해 수동적인 정자 수가 24% 낮더란 사실을 발견했다. 속옷이 헐렁하면 음낭 온도가 낮아지기 때문에 정액 질이 향상된다.

    이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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