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C 섭취, 우울·스트레스 감소에 도움

[사진=darios44/gettyimagesbank]
비타민C를 섭취하면 우울감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국인의 비타민C 섭취량은 부족한 편이다. 질병관리청의 ‘2018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비타민C 섭취량은 1~9세 군을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부족 현상을 보였다.

19세 이상 성인은 비타민C 권장섭취량의 61.2%를 섭취하고 있었고, 19~29세는 52.5%, 70대 이상은 46%를 섭취한 것.

성별로는 남성보다 여성의 비타민C 섭취가 부족했다. 19세 이상 남성의 비타민C 섭취량은 권장섭취량 대비 67.6%, 여성은 54.4% 수준이었다. 특히 19~29세 여성은 48.3%로, 권장섭취량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표=2018년 세대별·성별 비타민C 권장섭취량에 대한 섭취비율, 국민건강통계(질병관리청) 자료 재가공]
전문가들은 특정 영양소가 이처럼 결핍되는 것은 건강상 좋지 않다고 조언한다. 비타민C를 충분히 섭취해야 신체건강은 물론, 정신건강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20대 여성은 스트레스와 우울장애에 쉽게 노출되는 집단이라는 점에서 비타민C 결핍이 더욱 우려된다. 2018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19~29세의 스트레스 인지율과 우울장애 유병률은 전 연령층에서 최고 수준이다. 특히 20대 여성이 높다. 전 연령층의 평균 스트레스 인지율은 29.1%, 19~29세는 35.7%, 20대 여성은 44.5%였다.

우울장애 유병률도 20대가 5.7%로 가장 높았다. 20대 여성의 우울장애 유병률은 9.0%로 남성 중 가장 높인 수치를 보인 20대 남성(2.8%)보다도 3배 이상 높은 수준이었다. 전체 인원의 우울장애 유병률은 4.3%다.

이 같은 우울장애를 개선하는 한 방법으로 비타민C 섭취가 권장된다. 비타민C 복용이 스트레스와 우울감 감소에 도움이 된다는 국내 연구결과도 있다. 광동제약과 서울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신동미 교수 연구팀이 공동으로 진행한 ‘비타민C 음료의 보충이 정신적 활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인체적용시험 결과다. 이 연구는 광동 비타500을 이용해 비타민C 섭취군과 대조군을 비교했다. 그 결과, 100ml씩 하루 두 번 총 28일간 비타민 C를 섭취한 집단은 그러지 않은 대조군 대비 스트레스는 26.8%, 우울감은 35.2%, 자아고갈 수준은 14.5% 감소했다. 이 연구를 통해 볼 때, 비타민C 보충이 정신적으로 긍정적인 변화를 유도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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