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블루’에 ‘윈터 블루’까지..겨울 우울증 예방법 4

독감-코로나 동시 유행 이어 우울증까지 중첩

[사진=Bohdan Skrypnyk/gettyimagesbank]
나뭇잎이 다양한 빛깔로 물드는 가을 초입과 절정기에는 선선한 바람과 청명한 하늘로 기분이 좋다.

하지만 나뭇잎이 하나 둘 떨어지고 기온마저 뚝 떨어지기 시작하면 ‘윈터 블루(겨울 우울증)’가 찾아온다. 올해는 코로나 시국으로 ‘코로나 블루’까지 겹치면서 부정적인 감정이 더욱 증폭될 우려가 있다.

윈터 블루는 계절성 정서장애 중 겨울에 나타나는 우울증이다. 계절이 바뀌면서 우울 증세가 나타나는 것인데, 봄이나 여름에 나타나기도 하지만 보통 겨울철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겨울에 우울증이 빈번해지는 주된 이유는 ‘빛’과 연관이 있다. 낮 시간이 짧아지고, 밤 시간이 길어지면서 활동량이 줄고 에너지가 부족해지는 등의 이유로 발생하는 것이다.

화학적인 변화도 영향을 미친다. 겨울이 되면 행복호르몬인 ‘세로토닌’의 수치가 떨어진다. 세로토닌은 기분을 북돋우는 기능을 하는 신경전달물질로, 날이 환할 때 활발하게 분비된다.

반면, 날이 어두워지면 ‘멜라토닌’의 수치가 증가하는데, 이 호르몬은 불안, 초조, 우울 등의 감정과 연관을 보인다. 또한, 멜라토닌은 잠을 유도하는데, 이로 인해 어두운 시간에 일어나는 겨울철 아침 더욱 무기력함을 느끼게 된다.

올 가을은 독감과 코로나19가 겹치는 트윈데믹이 우려된데 이어, 곧 찾아올 겨울에는 코로나 블루와 윈터 블루가 겹칠 것으로 우려되면서 정신 건강을 더욱 잘 돌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올해 의료이용 변화추이를 보면 감기, 독감, 폐렴 등의 환자는 줄어든 반면, 정신과 질환으로 의료를 이용한 환자는 오히려 늘었다.

심리학자인 제니퍼 L 하트스테인 박사는 여러 외신을 통해 올 겨울 정신 건강을 돌보기 위한 팁을 소개했다.

◆ “연락하며 지내세요”= 코로나로 사람들과 대면 접촉하는 일이 뜸해진 요즘, 날이 추워지면서 더욱 만나기 어려워지고 있다. 대인관계가 줄면 우울감이 악화될 수 있다. 하트스테인 박사는 옷을 여러 겹 껴입고 잠시라도 바깥을 걸으며 사람들과 대면하는 활동을 할 것을 권장했다. 그것이 여의치 않을 때는 온라인상에서라도 지속적으로 지인들과 연락하고 지낼 것을 권했다.

◆ “자연광을 받으세요”= 겨울철 우울증이 햇빛과 연관이 깊다는 점에서 밖에 나가 햇볕을 쐬는 시간도 필요하다. 햇볕을 쬐면 비타민D가 생성되는데, 이 비타민이 부족할 때 우울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 “자신에게 관대해지세요”= 침울해하고 무기력해하는 스스로를 비난하지 않도록 한다. 우울증을 능숙하게 대처하는 것은 누구에게나 어렵다. 요즘 온라인상에서 특정인의 실수를 꼬투리 삼아 헐뜯는 경우가 많은데, 하트스테인 박사는 누구나 실수를 할 수 있으며 일을 망치기도 한다는 점에서 이러한 분위기에 휘말려 스스로를 비난하고 압박하지 말라고 조언한다. 좀 더 여유를 갖고 관대하게, 그리고 친절하게 스스로를 대하라는 것.

◆ “자신의 감정 상태를 인정하세요”= 앞으로 날씨가 점점 더 추워지고, 일조량은 더욱 줄어들 것이다. 윈터 블루를 매년 경험해온 사람이라면 점점 우울한 감정이 압도해올 것이란 점을 알고 있을 것이다. 이를 부정하면 자신의 감정을 제어하기 더욱 어려워진다. 자신의 감정 상태가 11월, 12월을 지나며 더 악화될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 이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이 수반되고, 감정을 조절하기 보다 수월해진다.

문세영 기자 pomy80@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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