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중 샤워하기 적절한 시간대는?

[사진=olegbreslavtsev/gettyimgaesbank]
하루 한 번 목욕을 한다면 언제 하는 것이 가장 좋을까?

하루 두 번 샤워를 하는 사람들은 눈을 뜨자마자 한 번, 늦은 밤 한 번 하는 경우가 많다. 만약 한 번 한다면? 아침보다는 저녁 시간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가을로 접어든 요즘에는 아침·저녁 두 번 샤워를 할 필요가 없다. 습도가 낮아 이미 피부가 건조해진 상태인데, 여기에 샤워를 자주 하게 되면 피부 표피의 유분기가 더 많이 사라져 살이 트고 가려움증이 발생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따라서 하루 한번 샤워면 충분하다. 또한, 아침과 저녁 샤워 중 선택해야 한다면 저녁 시간을 택하도록 한다.

◆ 밤 시간 샤워, 수면의 질 높여= 지난해 ‘수면 의학 리뷰(Sleep Medicine Reviews)저널’에 실린 연구에 의하면 잠자리에 들기 1~2시간 전 10분간 하는 샤워는 잠을 자는데 도움이 된다.

샤워를 하고 나오면 몸의 열기가 재빨리 빠져나가게 되는데, 이 과정이 ‘천연 수면 유도제’로 작용한다는 것. 잠을 자는 동안의 체온은 활동할 때의 체온보다 낮다. 샤워 후 몸이 식는 과정을 우리 몸은 자야 할 때로 인지하게 된다는 설명이다.

◆ 하루의 흔적 씻어내기= 위생 면에서도 저녁 시간대 하는 샤워가 좋다. 하루 동안 활동을 하며 피부에 달라붙거나 누적된 먼지나 세균 등을 씻어내는 과정이다. 또한, 가을에는 계절성 알레르기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러한 사람들에게는 꽃가루 등 알레르기 유발 항원을 씻어내는 과정이기도 하다. 하루 활동을 하며 발생한 땀, 각질 등도 함께 씻어내야 한다.

◆ 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도 중요=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형국으로 위생 관리가 더욱 중요해졌다. 야근 등으로 늦은 밤 귀가한 날, 세수만 하고 잠들었던 사람들도 올해는 잠자리에 들기 전 샤워를 하고 있을 것이다.

특히 사방이 막힌 밀폐 공간에서 다른 사람들과 함께 일하는 생활을 하는 사람들은 귀가 후 즉시 샤워를 하는 것이 좋다.

◆ 저녁 샤워, 피부 건강에도 유리= 피부 건강을 위해서도 늦은 시간 하는 샤워가 좋다. 메이크업, 선크림, 유분기, 먼지, 꽃가루 등을 모두 깨끗하게 씻어내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피부 타입과 무관하게 얼굴은 아침·저녁 하루 두 번 씻는 것이 권장된다. 얼굴 모공을 막아 피부 트러블을 일으킬 수 있는 요인들을 세척하는 과정이다. 그 이상의 잦은 세수는 오히려 얼굴 피부가 건조해질 수 있어 불필요하다. 물기를 닦아낸 직후 곧바로 로션을 바르는 것 역시 중요하다.

◆ 이 닦기와 손 씻기는?= 샤워와 별도로, 이 닦기는 하루 최소 2번, 손은 수시로 씻어야 한다. 미국치과협회(ADA)는 박테리아와 플라크가 치아에 쌓여 충치가 발생하지 않으려면 하루 두 번 이상 이를 닦아야 한다고 권장하고 있다. 구강의 나쁜 위생 상태는 심장병, 관절염, 호흡기질환 등 다양한 질환과도 연관을 보인다는 점에서 관리를 잘해야 한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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