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정식 승인난 ‘렘데시비르’, 국내에선?

[사진=길리어드사이언스의 ‘렘데시비르’. 서울대병원 제공.]
길리어드사이언스의 ‘렘데시비르’가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코로나19의 정식 치료제로 22일(현지시간) 승인 받았다.

그렇다면 국내에서는 렘데시비르가 현재 어떻게 활용되고 있을까?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질병관리청은 의료진의 판단 아래 진행하는 렘데시비르 투여를 지속 권고하는 입장이다.

앞서 세계보건기구(WHO)는 렘데시비르가 임상 결과상 사망률과 치료기간에 있어 대조군과 시험군 간 차이가 없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식약처와 질병청은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렘데시비르 투여를 지속하되, WHO의 발표내용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검토를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WHO 임상시험에 대한 최종 결과가 발표되면 시험에 등록된 대상환자, 시험을 실시한 지역 의료환경 등의 시험방법과 결과에 대해 면밀하게 검토하고 전문가 자문을 비롯해 해외 규제당국과 논의를 진행한다는 것.

한편, 식약처는 지난 7월 24일 보조산소가 필요한 중증 입원환자 등에 한해 렘데시비르 사용을 허가한 바 있다. 미국 국립 알레르기 및 전염병 연구소(NIAID)에서 주도한 임상시험 결과에 근거한 판단이다.

식약처는 NIAID가 신뢰도 높은 연구방법을 사용했고, 렘데시비르가 치료기간을 5일 단축했다는 결과에 대한 과학적 근거가 있다고 판단, 코로나19 치료제 사용을 현재와 같이 유지해야한다는 입장이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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