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 사례 잇따르는데…접종 전후 주의사항은?

[사진=Pornpak Khunatorn/gettyimagebank]
‘아침과 저녁 기온이 내려가고 서리가 내리기 시작할 무렵’을 뜻하는 절기 상강(霜降)인 오늘 수도권 기온이 뚝 떨어진다. 아침기온은 5도 내외로 떨어질 전망이며 낮 기온도 15도 이하에 머무는 동시에 바람도 강하게 불 전망이다.

☞오늘의 건강= 지난 16일 인천에서 18세 청소년이 독감 백신 접종 후 이틀 만에 사망한 것을 시작으로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한 사례가 전국에서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현재까지 보고된 사례는 일주일새 총 28건이다.

사망자들이 맞은 독감 백신은 제약사가 다양했으며 유통 과정에서도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 사망자는 대부분 고령이었으며 기저질환이 있던 사람이 많았지만 인천에서 사망한 18세 청소년이나 대전에 사망한 70대 여성처럼 지병이 없고 건강한 사람이 갑작스레 사망한 사례도 있어 불안감은 쉽게 사라지지 않고 있다.

하지만 질병관리청은 “백신과의 직접적인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았다”며 예방접종 사업을 지속한다는 입장이다. 그렇다면 독감 백신 접종 후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과 접종 전후 주의사항으로는 어떤 것이 있을까.

독감 백신 후 나타나는 통상적인 부작용으로는 △뻐근한 통증 △두통 △미열 △구역질 △근육통 등이 있다. 하지만 눈가나 입가가 부어오르거나 몸에 두드러기가 난다면 통상적인 부작용이라고 보기는 어려우므로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심한 무력감이나 어지럼증 역시 마찬가지,

한편,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중증 부작용도 존재한다. 대표적인 것은 아나필락시스 쇼크와 길랑바레증후군이다. 달걀에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아나필락시스 쇼크가 일어나 접종 후 곧바로 사망할 수 있다. 신경마비를 일으키는 길랑바레증후군은 접종 1~2주 뒤에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두 경우 모두 이번 사례의 원인은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의사들은 몸살이나 두통, 고열이 있다면 접종을 미루는 게 바람직하다고 권고한다. 또한 접종 직후 30분은 병원에 머물면서 몸 상태를 살피는 것이 좋다. 접종 당일은 음주와 목욕을 삼가고 휴식을 취하도록 한다.

    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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