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대란.. 전 단계만 950만명, “식사 후 꼭 걸으세요”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당뇨병 대란’ 시대다. 20대 환자도 크게 느는 등 나이를 가리지 않고 발병하고 있다. 5년 동안 당뇨병 진료를 받은 사람이 1723만 명이나 된다.  당뇨병은 눈, 신장, 심장, 뇌혈관까지 침범할 수 있는 위험한 질병이다. 그럼에도 자신이 당뇨병을 앓고 있는지 알고 있는 인지율은 너무 낮다. 당뇨병 대란 시대의 건강법에 대해 알아보자.

◆ 당뇨병으로 병원 찾은 사람, 2019년에만 322만명

최근 급증하는 제2형 당뇨병은 고열량-고지방 식단, 운동 부족, 스트레스 등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혈당을 낮추는 인슐린 기능이 떨어져 몸속에서 포도당을 효과적으로 연소하지 못해서 생긴다. 유전성, 췌장 수술, 감염, 약제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당뇨병으로 진료 받은 환자는 322만명에 달했다. 2015년 253만명에서 27.7%(69만명) 급증했다. 같은 기간 진료비는 1조8000억원에서 9000억원(50.6%) 늘어난 2조7000억원이다. 특히 20대 당뇨병 환자는 연간 약 11%씩 늘어 5년 간 51.4%의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 아슬아슬… 당뇨병 전 단계만 950만명 시대

당뇨병 전 단계는 혈당수치가 정상보다 높지만 당뇨병의 진단기준에는 못 미치는 상태를 말한다. 크게 공복혈당장애와 내당능장애로 구분할 수 있다. 공복혈당장애의 경우 8시간 금식 후 혈당을 측정하면  100-125mg/dL 나온다. 당뇨병 전 단계는 당뇨병으로 이행될 가능성이 정상인에 비해 10배가량 높기 때문에 철저하게 관리해야 한다.

대한당뇨병학회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국내 30세 이상 성인 가운데 26.9%인 948만여 명이 공복혈당장애를 갖고 있다. 2년 전 870만 명에서 78만여 명이나  증가했다. 30세 이상의 당뇨병 유병률은 13.8%(2018년 기준)로 추계 인구를 적용할 경우 494만명이다. 당화혈색소를 당뇨병 진단기준에 적용한 수치다.

◆ 식사 후 커피.. “산책하면서 마시는 것 어때요?”

건강한 사람이라도 식사 후에는 일시적으로 혈당이 상승하게 된다. 음식이 체내에 들어와 포도당으로 전환돼 우리 몸의 에너지로 쓸 준비를 하는 것이다. 혈액 속의 포도당 농도를 ‘혈당’이라고 부른다. 이 혈당은 췌장(이자)에서 생산되는 인슐린과 글루카곤이라는 두 가지 물질에 의해 일정한 수준으로 유지된다.

하지만 식사 후 앉아만 있으면 혈당 조절 기능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 맛있는 음식으로  포만감만 느끼지 말고 몸을 움직여줘야 한다. 식사 후 30분 정도 걷거나 신체활동을 하면 치솟은 혈당을 누그러뜨려 건강에 좋다. 이는 당뇨병 환자는 물론 예방하려는 사람에게도 도움이 된다. “먹었으면 움직여라!” 지인들과의 식사 후 커피를 걸으면서 마시면 어떨까?

◆ 먹었으면 몸을 움직여야.. “허벅지 근육 키우세요”

음식 섭취 등으로 만들어진 포도당을 가장 많이 쓰는 체내 부위는 어디일까? 바로 허벅지 근육이다. 온몸 근육이 몰려 있는 허벅지 근육은 섭취한 포도당의 70% 정도를 사용한다. 연세대 보건대학원 연구팀이 허벅지 둘레와 당뇨병 유병률을 분석한 결과 허벅지가 두터울수록 당뇨병 위험이 낮았다.

허벅지 근육이 부족한 상태에서 운동도 하지 않고 과식이 일상화된다면  포도당이 몸속에 쌓일 수밖에 없다. 이는 혈당 상승으로 이어져 당뇨병을 유발하고 비만, 심혈관질환의 원인이 된다. 허벅지 근육량이 많을수록 식후에 혈당이 급격히 올라가지 않아 당뇨병 예방과 치료에 좋다. 계단 오르기 등 근력 운동이 필요한 이유다.

◆  당뇨병 전 단계에서 STOP!

질병관리청은 미국당뇨병학회(ADA)의 자료를 인용해 공복혈당장애, 내당능장애가 있거나 당화혈색소가 5.7-6.4%인 경우에는 5-10%의 체중 감량을 권장하고 있다. 주당 150분 정도의 중등도 운동과 음식 조절 등 생활습관 개선을 권고하고 있다.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면 체중감소가 없어도 당화혈색소가 감소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그러나 자신도 모르게 당뇨병으로 접어든 사람이 있다. 역기 등 무산소운동이나 조깅, 등산과 같은 운동을 피해야 할 경우도 있다. 아침에 공복상태로 운동하면 저혈당 증세가 올 수 있다. 사탕, 초콜릿 등을 준비하거나 운동 전 혈당이 100 mg/dL 이하로 너무 낮으면 탄수화물이 포함된 음식을 미리 먹고 해야 한다. 당뇨병 환자가 되면 먹고 싶은 것을 마음대로 못 먹을 수 있다. 건강할 때 당뇨병을 예방해야 한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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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 댓글
  1. Charles Lee writer

    정보 공유입니다. 저는 법적으로 노인입니다. 3년 전부터 바벨, 덤벨, 실내 자전거로 집에서 근육 운동과 유산소 운동을 합니다. 고지혈증, 콜레스테롤, 혈압 등 정상입니다. 근육 빵빵합니다. 근육 운동과 유산소 운동을 겸하고, 일주일에 2 ~ 3일간은 1 시간 정도씩은 운동을 합니다. 특히 건강하게 오래 살려면 근육 운동을 잊지 마세요.

  2. Charles Lee writer

    이렇게 운동하면 당뇨는 당연히 없습니다. 여러분 건강하세요.

    1. 익명

      정보 공유 감사드립니다. 머리로는 운동해야지 알고 있었지만, 연세가 많으신분께서 실제 운동을 하고 좋아지셨다는 사례를 보니 다시 한번 마음을 먹게 되는것 같습니다. 작성자님께서도 항상 건강하시고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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