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 매일 하기, 살 빼는데 도움 (연구)

[사진=eternalcreative/gettyimagesbank]
살 빼기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만성적으로 몸에 밴 여러 습관들을 한꺼번에 개선해야 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이 조금이라도 수월한 경로를 찾을 수 있도록 의·과학자들이 다양한 연구를 시도하고 있다.

평소보다 매일 15분 더 자기, 아침 식사 꼭 하기 등이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들이 바로 다이어터들을 돕기 위해 진행된 연구들이었다.

또, 미국심장협회(AHA)저널에는 매일 체중 재기가 체중 감량의 중요한 열쇠라는 논문이 실렸다.

성인 1042명을 12개월간 추적 조사한 결과, 일주일에 한 번 혹은 그보다 드물게 체중을 잰 사람들은 체중 감량에 성공하지 못했다. 반면, 일주일에 6~7번 체중을 잰 사람들은 평균 1.7%의 체중 감량에 성공했다.

매일 꾸준히 체중을 쟀을 때 살이 빠진 것은 ‘자기 점검’ 덕분이다. ‘영양·식이요법학회저널(Journal of Academy of Nutrition and Dietetics)’에 실린 또 다른 논문에 의하면 자기 점검은 체중 감량 프로그램의 중요한 요소다. 이 연구에서 자기 점검과 체중 감량은 지속적으로 유의미한 연관성을 보였다.

매일 체중을 재면 자신의 몸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진다. 드물게 체중을 재는 사람들은 ‘체중 변동’에 대한 이해가 적어 다이어트 과정에서 정체기를 겪거나 체중이 오히려 불었을 때 쉽게 좌절할 수 있다.

반면, 매일 체중을 재는 사람들은 체중 변동이 일어나는 것이 정상이라는 인식을 갖게 된다. 체중에는 음식 섭취량, 수분 섭취량, 호르몬 수치, 활동량, 건강 상태 등 다양한 부분들이 관여한다는 점을 이해하게 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체중 변동으로 일희일비하기보다는 건강한 습관을 형성하며 지속적으로 체중 관리를 이어나가는데 보다 관심을 갖게 된다.

단, 간혹 체중에 대한 집착으로 체중계 수치가 내려가는 데만 강박을 느끼는 사람들도 있다. 만약 체중을 매일 재는 일상이 자신의 정신과 신체 건강에 오히려 해가 되고 있다면 다른 방식으로 자기 점검을 해야 한다. 어떤 때 복부팽만감이 나타나고 속이 불편한지 음식일지를 쓰거나, 허리사이즈를 체크하는 등의 방법을 택할 수 있다는 것.

체중을 감량하고 식습관을 개선하고 운동을 하는 것은 전반적인 건강을 향상시키고, 자신의 몸을 변화시켜 스스로를 보다 사랑하기 위한 것이다. 따라서 자기 점검으로 자신의 몸을 더욱 사랑할 수 있는 기회를 갖되, 강박 등의 또 다른 나쁜 습관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정신건강 역시 지속적으로 함께 체크하도록 한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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