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 20분 후부터 15년 뒤까지 일어나는 변화

[사진=ILABR_Leafstock/gettyimagesbank]
연간 전 세계 700만 명이 흡연으로 사망하고 있다. 흡연은 신체 거의 모든 기관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니코틴의 중독성으로 금연을 실천하기란 쉽지 않다. 영구적인 금연을 실천하면 가장 좋겠지만, 반복적으로 실패하더라도 스스로를 탓하거나 포기하지 말고 반복적으로 계속 시도하는 것이 좋다. 금연은 실천한 이후 단시간 내에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나기 때문에 반복적으로 짧게라도 시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미국 건강 심리학자인 레이첼 B. 헤이스 박사는 미국 언론매체 인사이더를 통해 “그동안 얼마나 오랫동안 흡연해왔는지는 중요하지 않다”며 “한 번 담배를 끊고 나면 여러 건강상 이점들이 나타나기 시작한다”고 말했다. 이미 지나간 시간들을 후회하는 것은 의미가 없고, 지금이라도 지속적인 시도를 해보라는 것.

그렇다면 금연을 시작한 이후 시간 경과에 따라 어떠한 긍정적인 변화가 일어날까?

◆ 20분 후= 마지막 담배를 태운 지 20분 정도 지났다면, 혈압과 심박동수가 정상 수치로 떨어지게 된다. 반면, 흡연을 지속하면 혈압이 올라가 ‘고혈압’에 이를 가능성이 높아진다. 고혈압은 심장마비, 뇌졸중 등 다양한 질환을 부를 수 있다는 점에서 혈압 관리가 필요하다.

◆ 2시간 후= 2~3시간이 지나면 말초순환이 개선되기 시작한다. 또한, 전신으로 혈액이 보다 잘 순환된다. 흡연은 혈관을 수축시켜 손과 발 등으로 흐르는 혈류를 방해한다. 이로 인해 손발이 차갑게 느껴지게 된다. 이러한 증상은 금연으로 혈류의 흐름이 보다 원활해지면 개선된다.

◆ 12시간 후= 마지막 흡연 후 12시간이 지나면 체내 일산화탄소의 수치가 정상 범위로 떨어지게 된다. 일산화탄소는 심장, 폐, 뇌 등 여러 중요 기관에 도달해야 하는 혈액 내 산소의 양을 감소시킨다. 또한, 일산화탄소 수치가 증가하면 두통, 현기증, 메스꺼움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 24시간 후= 하루 동안 담배를 피우지 않으면 심장마비 위험률이 감소한다. 이는 혈액순환, 맥박, 혈압 등의 개선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단, 이 시기 발작적인 기침은 증가할 수 있다. 이는 우리 몸이 폐에 남은 가래를 청소하는 과정이다.

◆ 48시간 후= 금연 후 이틀이 지나면 코와 입에 있는 신경말단의 기능이 회복되면서 미각과 후각 등의 감각이 되살아난다. 하지만 이 시기 체내에 니코틴 수치가 떨어지면서, 담배에 대한 욕구와 금단현상은 더 심해지게 된다.

◆ 72시간 후= 흡연 후 사흘이 지나면 염증이 줄어들면서 폐 기능이 개선되기 시작한다. 폐에 공기를 보내고 내보내는 역할을 하는 기관지도 좀 더 편안해진다. 또한, 폐에 있는 섬모들이 다시 자라면서 가래와 박테리아를 내보내며 기도를 깨끗하게 하는데 도움을 준다.

◆ 일주일 후= 금연 후 한 주가 지나면 니코틴에 대한 갈망이 다소 줄어든다. 가래 생성이 줄고 폐 섬모도 점점 회복하면서 기침도 줄어든다.

◆ 한 달 후= 한 달이 지나면 폐의 기능이 30% 이상 향상된다. 운동을 하거나 장시간 걷는 과정이 좀 더 수월해진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이때쯤이면 니코틴에 대한 갈망과 발작적인 기침이 상당 부분 사라진다.

◆ 6개월 후= 금연 후 반년이 지나면 폐활량이 지속적으로 개선되면서 숨이 가쁘다는 느낌이 확연히 줄어들고, 일상생활에서 보다 에너지가 넘친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 12개월 후= 1년이 지나면 관상 동맥성 심장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흡연자보다 50% 정도 줄어든다. 일상에서 사소하게 아픈 일이 줄어들고, 감기에 걸릴 가능성도 줄며, 감기에 걸려도 이전보다 호흡기관의 불편이 덜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 10년 후= 10년간 담배를 태우지 않았다면 폐 질환 위험률이 절반으로 줄어든다. 흡연은 혈액을 끈적거리게 만들고 동맥이 좁아지게 해 혈전이 생길 가능성을 높이는데, 10년간 니코틴으로부터 자유로워지면 반대로 동맥이 넓어지고 혈전이 생길 가능성도 줄어들어 뇌졸중 등의 위험이 감소한다.

◆ 15년 후= 금연 후 15년이 지나면 심장질환이나 심장마비로 사망할 위험률이 흡연 경험이 전혀 없는 사람과 비슷한 수준으로 떨어지게 된다.

흡연은 삶을 위협할 정도로 무서운 존재지만, 금연을 실천하기만 한다면 신체기관의 회복과 기능 향상을 상당 부분 기대할 수 있다. 본인이 ‘골초’에 해당한다고 해서 포기하기보단 오늘 하루라도 덜 피우면 좀 더 나을 것이란 생각으로 개선해보려는 노력을 이어나가도록 한다.

문세영 기자 pomy80@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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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 댓글
  1. 손태호

    폐수술하고 한동안 안피웠는데 다시피우기시작해서 지금은 예전과 피우는갯수가 똑같아졌네요.ㅜㅜ 진짜 끊기힘듭니다.

  2. 금연자

    뇌수술 후 4년째 안 핍니다.
    깨어 있을때는 생각이 안 나네요.
    근데 꿈에서 한갑을 피네요 ㅋ

  3. 길빵죽어

    길빵 하는 인간 한 명이 줄어들 때 사회적으로 어떤 현상이 나타나는지도 분석해주시면 좋겠네요

  4. 서우승

    현재 11개월째 끊고 있습니다. 전에는 하루 두갑이상을 피웠습니다. 헛구역질 나도 피웠는데 목감기 심하게 걸리고나서 담배를 끊었습니다.

  5. 끈은자

    담배는 마약입니다. 무조건 끈어야 합니다.
    모두 힘내시길요

  6. 조용근

    담배를 피면서 오래 건강하게 살려고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안피는 사람보다 몇 년 빨리 간다는 각오는 해야 하겠지요.

  7. 조앙!

    담배피면 안피는 사람들보다 30년이상은 더 빨리 죽음! 오래 산다고 헤도 매일 약으로 살고 결국에는 60살도 안되서 큰병에 걸려 몇년이상씩 죽네사네 하다가 단명함! 그 증거가 바로 여자들과 남자들의 평균수명임! 담배 안피우면서 관리 해가지고 큰병에만 안걸리면 90살이상까지 별 탈없이 삶!
    안 그래도 오염이 심하고 나이 먹으면서 늙고 약해지는데 거기에 그 독한 담배를 피우니 얼마나 안좋겠음? 그러다 병걸리면 죽네사네 하며 온갖 좋은거 다하고 안좋은건 안하고 엄청난 돈을 때려 박지만 이미 때는 늦음! 결국은 집구섞 다 말아먹고 배우자 자식들 다 말려 죽인 후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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