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97명, “검사 수 크게 줄었는데 100명 근접”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코로나19 검사 수가 크게 줄어드는 일요일에  신규확진이 97명이나 나왔다.

이날 이뤄진 검사 건수는 5127건으로, 토요일(5799건, 환자 58명)보다 672건 줄었고 평일(1만3000여 건) 대비 절반에도 못미치는 수치다. 그럼에도 100명에 가까운 환자가 발생했다.

검사 건수 대비 확진자 발생 수치인 양성률이 1.89%(97명/5127명)로, 토요일 1.0%(58명/5799명)보다 크게 높아졌다. 공교롭게도 오늘(12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되어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2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환자가 97명 증가해 누적 환자는 모두 2만4703명이라고 밝혔다. 국내 발생이 68명, 해외유입이 29명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29명, 경기 16명, 인천 3명 등 수도권(48명) 확산세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이어 대전이 13명으로 급증했고 부산 3명, 광주·강원·전북·경남 각 1명씩 발생했다.

최근 일주일간 신규 확진은 75, 114, 69, 54, 72, 58, 97명 등의 추이를 보이며 증가-감소를 반복하고 있다. 사망자는 1명 늘어 누적 433명이 됐고 위중-중증 환자는 2명 줄어 87명이다.

의료기관과 가족·지인모임 등을 통한 집단감염이 계속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어 연수를 위해 입국한 네팔인 11명이 무더기 확진 판정을 받는 등 해외유입 환자가 크게 늘어났다. 대전의 일가족 식사 및 지인 모임 경우  접촉자 1명이 또 확진자로 판정돼 누적 환자가 20명이 됐다

오늘(12일 0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에서 1단계로 조정됨에 따라 클럽과 노래방 등 고위험시설들이 다시 영업을 재개했고, 운동 경기는 직접 관람이 가능해졌다.

그러나 여전히 확산세의 중심에 있는 수도권에 한해 기존 2단계 수준의 조치가 일부 적용했다. 고위험시설과 별개로 음식점과 결혼식장, 종교시설 등 다중이용시설 16종에 대해 핵심 방역수칙을 의무화해 마스크 착용, 출입자 명단 관리, 이용자 간 거리 두기, 주기적 환기·소독 등을 해야 한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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