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대 이상 214명 사망..코로나19 치명률 21.36%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국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80대 이상 확진자 1002명 가운데  214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사망자(430명)의 절반인 50.12%를 차지했다.

80대 이상 코로나19 치명률은 21.36%에 달해 전체 치명률 1.75%과 큰 차이가 난다.  80대 이상이 코로나19에 감염될 경우 5명 중 1명은 사망하고 있어 특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가족 모임을 할 경우 식사 직전까지 마스크를 쓰고 침방울이 튀는 것을 조심하는 등 각별한 배려가 필요하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8일 낮 12시 현재 80대 이상 확진자는  1002명으로 국내 전체 확진자 2만4422명 중 4.1%에 해당한다.

코로나19의 대표적인 고위험군인 고령층의 경우 코로나 감염 시 중증 이상으로 악화될 가능성이 높아 사망자가 가장 많이 나왔다. 방역당국은 고령층 대상으로 방역 대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상원 방대본 위기대응분석관은 8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의 가장 큰 차이점은 코로나19의 경우 60세 이상 연령층에서 치명률이 두드러지게 올라간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이어 “고령층에 대해서 더욱 강화된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면서 “어르신들이 계신 요양시설이나 감염에 취약한 시설에 대해서는 선제적인 검사를 더 많이 하겠다”고 말했다.

50대도 코로나19에 안심할 수 없는 나이대로 드러났다. 국내 50대 사망자는 총 20명에 이르고 있다. 곽진 방대본 환자관리팀장은 “(고혈압, 당뇨병 등) 기저질환을 갖고 있어 건강상태에 영향이 있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공휴일인 한글날이 포함된 3일간의 연휴에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이상원 위기대응분석관은 “KF80 이상의 마스크가 보호력이 우수한 것은 사실이지만 일반 마스크, 덴탈마스크도 보호력이 상당한 수준”이라고 했다.

이어 “야외라도 밀접하게 접촉하는 경우 상당한 감염력이 있을 수 있다”며 “감염 예방을 위한 절차를 철저히 지켜야 야외에서도 안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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