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114명, 다시 100명대.. “우려가 현실로”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국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규모가 다시 100명대로 늘어났다. 일주일 만에 다시 세 자릿수로 증가한 것은 평일 검사 수가 크게 늘어난 데다 우려했던 추석연휴 감염이 현실화한 것으로 보인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7일 0시 현재 신규 확진자 114명을 포함해 코로나19 누적 환자는 모두 2만4353명이라고 밝혔다. 지역발생이 94명, 해외유입이 20명이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 53명, 서울 33명, 인천 6명 등 수도권 확산세가 커졌다. 이어 전북 8명, 부산·대전 각 2명, 대구 1명 등이다.

최근 6일간 신규 확진 추이는 77, 63, 75, 64, 73, 75명(6일 0시 현재)을 유지했는데 추석 연휴 검사 수가 평일의 절반 정도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전날 검사 건수는 1만2640건으로 연휴 기간의 2배에 이른다.

방역당국은 추석 연휴 후 코로나19 확산 여부는 평일 집계가 본격화되는 이번 주 중반부터 나타날 것이라고 했는데 우려가 현실이 된 것이다.

경기 지역 확진자가 크게 증가한 것은 의정부시의 ‘마스터플러스병원’에서 입원환자 12명, 보호자와 간병인 13명, 간호사 1명 등 확진자가 29명 발생했기 때문이다. 서울 도봉구의 ‘다나병원’에서도 감염자가 추가로 발생해 누적 확진자는 47명이 됐다.

대전에서는 추석 연휴 가족식사 모임을 통해 여중생, 삼촌과 할머니가 확진 판정을 받았고 전북 정읍시에서도 추석 연휴 가족 간 전파로 모두 9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았다.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가운데 60대 이상 고령층의 비율은 약 30% 수준으로 나타났다. 현재까지 누적 사망자 가운데 98%가 60세 이상 고위험군이다. 80대 이상 치명률은 21% 정도에 이르고 있다. 사망자는 3명 늘어 누적 425명이다.

증상이 없는 젊은 감염자가 부모, 조부모와 밀접 접촉하며 코로나19를 옮길 수 있기 때문에 긴장의 고삐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최근 확진자 가운데 60대 이상이 약 30% 수준”이라면서 “다행히 중증환자는 감소추세에 있지만 최근 의료기관, 요양시설 등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이어 “추석연휴에 고향을 다녀온 후 가족·친지 간에 감염된 사례가 일부 보고되고 있다”며 “가족과 이웃, 공동체 간 감염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시기”라고 했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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