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으로 비타민D 보충할 수 있다고?

[전의혁의 비타민D 이야기] 음식과 비타민D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치료를 위해 렘데시비르와 항체약물을 투약 받으면서 비타민D를 복용하고 있다는 보도가 있었다. 많은 건강 전문가들이 음식으로 충분히 비타민D를 보충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데, 왜 미국 대통령이 진수성찬으로 채우지 않고 영양제를 복용할까?

지난번에 햇빛을 쬐어 비타민D 수치를 올리는 것이 현실적으로 힘들다고 얘기했다. 햇빛의 또 다른 대안으로 건강 전문가와 영양학자들은 비타민D가 풍부한 음식을 먹음으로써 충분한 양의 비타민 D를 얻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우리가 자연으로부터 얻는 비타민D는 85~90%가 햇빛으로 얻는 것이며, 나머지 10~15%만이 음식으로부터 얻을 수 있다.

비타민D의 자연적인 급원식품은 대구, 연어, 정어리, 고등어, 참치 등 생선 및 어류의 간유, 그리고 계란 노른자와 버섯류 등으로 종류가 매우 제한적이다. 생선이나 달걀, 버섯 등으로는 최적의 양은 말할 것도 없이 최소한의 비타민D 수치를 유지하기도 매우 어렵다.

여기에서 반드시 염두해야 할 사항이 있다. 예전부터 비타민D의 원천으로 자주 언급되고 사용되어왔던 식품은 생선의 간유이다. 간유에 비타민D가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간유에는 비타민D와 함께 비타민A가 많이 포함돼 있다. 비타민A는 비타민D의 효력을 무력화할 뿐더러 비타민D를 보충하려고 간유를 지속적으로 섭취하게 되면 의도하지 않게 비타민A를 과량 복용하게 된다. 비타민A를 과잉 섭취하게 되면 간질환, 기형아 출산 등의 문제가 야기된다. 득보다 실이 훨씬 커지는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이 음식만으로 적절한 비타민D를 얻을 수 없는 이유는 단지 규칙적인 식사를 하지 못해서가 아니다. 혈중 비타민D 수치를 최적의 상태로 올려줄 수 있을 만큼 충분한 비타민D를 함유하고 있는 음식이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국내에서는 비타민D가 불충분한 음식을 보완해줄 만한 비타민D 강화 분유, 우유, 치즈, 요구르트, 주스, 빵 등을 찾아보기 힘들다.

아래 비타민D 급원 식품표는 2015년 보건복지부와 한국영양학회가 발표한 한국인 영양소 섭취 기준, 미국 국립보건원(NIH), 그리고 비타민D 연구의 선구자 마이클 홀릭 박사의 저서 《비타민 D 솔루션》에서 발췌한 음식별 비타민D 함유량이다. 공급원에 따른 비타민D 함량이 제 각각이다.

그런데 어떤 표를 기준으로 하든지, 음식만으로 충분한 비타민D 수치(40ng/mL~60ng/mL)를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일일 비타민D 섭취량(4,000IU 이상)을 만족시킨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사람들이 영양제 이야기를 하면 색안경을 끼고 보는데, 1만~2만원대의 저렴한 영양제로 건강을 확실히 챙길 수 있다면 복용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은가? 미국 대통령도 위기상황에서 비타민D 영양제를 복용하고 있는데…

에디터 kormedimd@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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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의 댓글
  1. 김성철

    전대표님. 이제야 보게 되었네요. 비타민D 전도사. 응원 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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