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습관’ 코로나 감염 위험 3배 높여 (연구)

[사진=max-kegfire/gettyimagesbank]
지금은 많이 사라졌지만, 과거 우리나라에 안 좋은 식문화가 하나 있었다. 바로 냄비에 든 찌개를 이 사람 저 사람 숟가락을 집어넣어 떠먹는 식생활 문화였다.

지금은 이러한 식문화가 많이 개선돼, 앞접시에 각자 덜어먹는 문화가 보다 보편화됐다. 하지만 친구나 가족끼리 음료를 나눠마신다거나 스파게티를 함께 덜어먹는 등의 공유 문화는 여전히 남아있다.

최근 연구에 의하면 이처럼 단순히 접시나 컵을 공유하는 습관만으로도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3배가량 높아진다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하다.

이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발행하는 ‘신종감염병(Emerging Infectious Diseases)저널’에 실린 최신 논문 내용이다.

태국에 거주하는 코로나19 환자 221명과 대조군 839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다.

이 연구의 초기 목적은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가 전염병 확산을 막는데 얼마나 효과적인지 확인하는 데 있었다. 이와 더불어 특정한 행동들이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을 확률을 얼마나 높이는지 함께 조사했다.

그 결과, 접시나 컵을 다른 사람과 함께 공유하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코로나19에 걸릴 가능성이 2.71배 높아진다는 점이 확인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특히 이 같은 감염 가능성은 직장 등의 다른 공간보다 각 가정 내에서 벌어지기 쉽다는 점에서 가정 내 감염 환자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코로나19 환자는 집에서 별도로 분리된 방에서 생활하고, 식기도구와 욕실용품 등을 모두 따로 사용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태국 정부도 팬데믹 초기부터 식기도구 공유의 위험성을 경고한 바 있다. 지난 3월 음료와 담배를 함께 공유한 친구 13명이 모두 코로나19에 감염되는 집단감염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CDC에 의하면 담배 공유는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을 6.12배 높인다는 점에서 마찬가지로 삼가야 할 행동이다.

문세영 기자 pomy80@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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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의 댓글
  1. 사로수

    가족과 인간관계가 해체되어야 전염병을 막을수 있다면 차라리 전염병 걸려 죽는게 나을수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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