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코로나백신 임상서 ‘두통, 팔 통증’ 등 부작용 발생

[사진=VioletaStoimenova/gettyimagesbank]
화이자가 진행 중인 코로나19 백신 3상 임상시험에서 가벼운 수준부터 중간 수준의 부작용이 확인됐다.

화이자는 현재 해당 백신 후보물질의 안전성을 살피고 있으며, 다음 달이면 백신의 효능을 확인할 수 있는 데이터 역시 도출될 것으로 보고 있다.

화이자의 최고경영자(CEO)인 앨버트 불라는 백신 개발에서 ‘투명성’이 중요한 만큼,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정보들을 더 많이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화이자 임상시험에는 4만 4000명이 지원했고, 이 중 2만 90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3상 임상이 진행 중이다. 또한, 이들 중 1만 2000명에게 2차 접종을 실시했으며, 그 과정에서 일부에게 이번 부작용이 보고됐다.

임상에 참여한 젊은층과 고령층 모두에서 피로, 두통, 팔 통증, 오한 등의 부작용이 보고된 것. 임상 과정에서 보다 심각한 건강상 문제가 발생한 케이스도 있었으나, 화이자 측은 이는 백신과 무관한 이슈였다고 밝혔다.

화이자는 임상시험을 통해 백신의 안전성과 내성을 정밀 검토 중이라고 밝혔으며, 아직 독립감시위원회로부터 연구 중단 조치는 내려지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지난 6일에는 영국 아스트라제네카가 코로나19 백신 임상 중 심각한 부작용을 확인해 임상시험을 일시 중단한 바 있다. 당시 아스트라제네카와 백신 관련 전문가들은 임상시험 과정에서 통상적으로 벌어질 수 있는 일이라는 점에서 큰 이슈 삼을 문제는 아니라는 점을 강조한 바 있다.

이번 화이자의 부작용 보고 내용은 경미 혹은 중간 수준의 부작용으로 확인되고 있어, 화이자 측은 안전성에 우려를 제기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한편, 앞서 국제시장조사기관 ‘입소스’가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일반인들은 백신 부작용을 우려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백신이 개발된 이후에도 접종을 받지 않겠다고 응답한 사람들이 전 세계 평균 26%로 나타났다. 백신은 접종자가 많을수록 집단면역이 빨리 형성돼, 코로나19 팬데믹으로부터 벗어날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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