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들어 운동 안하면…근육 녹아내려(연구)

[사진=Mladen Zivkovic/gettyimagesbank]

나이가 들면 근육이 줄어 팔다리가 가늘어진다. 왜 그럴까. 연구에 따르면, 근육에 혈액 공급이 잘 안 되고, 근육이 녹아 없어지는 것을 막아 주는 인슐린이 제대로 활동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연구팀은 “이런 사태를 막으려면 운동을 정기적으로 해 근육에 더 많은 혈액을 보내 줘야 한다”고 밝혔다.

영국 노팅엄대학교 임상생리학과 연구팀은 60대 후반 노인과 25세 젊은이 남녀 그룹을 대상으로 다리 근육의 형성에 영향을 미치는 특정 단백질을 측정했다.

연구팀은 아침 공복에 한 번, 이어 아침 식사를 한 것과 같은 효과를 낼 정도의 인슐린을 주사하고 이 단백질의 변화를 관찰했다.

그 결과, 밤새 근육이 자연적으로 일부 녹아내리는 것을 젊은이들의 몸에서는 인슐린이 잘 막아내 근육 손실이 적었다. 그러나 노인들에게선 인슐린이 제 활약을 못하면서 근육 손실을 막지 못했다.

잠을 잘 때마다 노인의 근육은 자연적으로 소실된다는 결론이었다. 또한 연구팀은 식사 뒤 다리에 공급되는 혈액 양을 측정했는데 노인에게선 젊은이만큼 혈액 공급이 원활치 않았다.

혈액을 통해 다리 근육에 영양분과 호르몬이 충분히 공급되지 않으면서 근육이 줄어드는 현상이 나타났다. 이런 현상을 막으려면 운동을 해야 한다.

연구팀이 측정한 결과 노인이라도 일주일에 세 번씩 무게 들기 근력운동을 20주 이상 지속적으로 해 주면 근육으로 가는 혈액량이 늘어나면서 근육 손실 속도를 늦출 수 있었다.

이 연구 결과(Blunting of insulin inhibition of proteolysis in legs of older subjects may contribute to age-related sarcopenia)는 ‘아메리칸 저널 오브 클리니클 뉴트리션 (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에 실렸다.

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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