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맘때면 목구멍이 간질간질…가을철 알레르기 원인은?

[사진=Khosrork/gettyimagesbank]
계절성 알레르기하면 보통 꽃가루가 많이 날리는 봄철 발생하는 것으로 생각하지만, 가을에도 계절성 알레르기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다.

돼지풀처럼 가을에 꽃가루가 날리는 잡초들이 주된 원인이다. 돼지풀은 바람을 타고 1000km 이상 날아갈 수 있는 것으로 조사돼, 가을철 알레르기의 대표적인 원인 중 하나가 되고 있다.

미국 듀크대학교 의과대학 매튜 엘리슨 교수에 따르면 가을철 꽃가루를 날리는 잡초라면 무엇이든 알레르기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해바라기·마리골드 등의 국화과 식물, 명아주, 쑥 등도 주요한 원인이다.

잔디에서도 작고 가벼운 꽃가루가 날린다. 미국천식·알레르기재단에 따르면 이러한 꽃가루 역시 수백 km를 날아가 이곳저곳에서 사람들을 괴롭힌다.

곰팡이는 이 시기 알레르기를 촉발하는 또 다른 원인이다. 집이 많이 노후돼 지붕에서 물이 새거나 파이프관이 낡았다면 실내에 곰팡이가 피기 쉽다. 이는 실내 벽지, 카펫, 커튼, 단열 처리용 자재 등에 주로 발생한다.

외부에서도 부패된 식물 등에서 곰팡이가 자라기 때문에 공기 중으로 날아다니는 곰팡이를 흡입해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정원에 떨어진 낙엽들을 긁어모으는 작업 등을 하는 과정에서 알레르기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 따라서 곰팡이가 알레르기 항원으로 작용하는 사람은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에서 이 같은 작업을 해야 한다.

가을철 알레르기가 발생하면 콧물이 흐르거나, 코가 막히고, 재채기가 나거나, 눈이 가렵고 눈물이 날 수 있다. 또한, 목구멍이 간질거리거나, 두통, 발진, 두드러기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러한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원인으로부터 멀어지는 것이다. 잔디에서 날리는 꽃가루에 알레르기가 있다면 잔디를 깎거나 풀을 베는 등의 작업을 삼가는 것이 좋다. 만약 이 같은 작업을 한다면 마스크와 고글 등을 꼼꼼하게 착용한 상태에서 하고, 작업 직후 깨끗하게 샤워를 하도록 한다.

알레르기 반응을 완화하기 위해 항히스타민제와 같은 약물 치료를 하기도 한다. 코 부위에서 나타나는 증상은 비강 스프레이를 처방 받아 치료할 수도 있다.

보다 장기적인 해결책으로는 알레르기 면역요법이 있다.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항원을 몸에 주입하는 방식으로 치료를 하는 방법이다. 모든 사람들에게 적절한 방법은 아니므로, 의료진과 충분히 상담한 후 이 같은 치료법을 택해야 한다. 이밖에도 코막힘 등으로 호흡에 어려움을 느끼는 사람들은 코에 대한 외과적 수술을 통해 이를 해결하기도 한다.

문세영 기자 pomy80@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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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의 댓글
  1. 박주현

    계절성 알레르기에 돼지풀처럼 가을에 꽃가루가 날리는 잡초들이 주된 원인이 된다니 알고 있어야겠네요. 돼지풀이 바람을 타고 1000km 이상 날아갈 수 있다니 대단합니다. 마스크와 고글 등 피할 수 있는 방법들을 잘 활용하고 위생에도 신경을 써야겠네요. 유익한 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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