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 백신 임상 ‘잠정 중단’…부작용 1건 발생

[사진=SilverV/gettyimagesbank]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을 중단했다.

임상시험 참가자 중 한 명에게서 부작용이 나타났기 때문.

단 이번 중단은 일시적인 조치다. 임상시험 과정에서 참가자에게 특정 증상들이 나타날 때 일반적으로 가해지는 조치란 게 아스트라제네카의 설명이다.

임상시험 도중 예상치 못한 혹은 심각한 반응이 나타나면 안전성 확인을 위해 임상시험을 중단하는 것이 임상시험을 진행하는 제약사나 연구기관들의 의무적인 조치다.

현재 해당 임상참가자가 어떠한 부작용을 겪고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설명되지 않는 병’ 정도로 표현하고 있다.

설명되지 않는다는 의미는 발열이나 근육통처럼 가벼운 증상이 나타난다는 의미가 아니다. 병원 입원이 요구되는 수준의 심각한 상태를 의미한다는 점에서 주의 깊은 검토가 필요한 상황이란 게 업계의 설명이다. 현재 전해지는 바에 의하면 해당 참가자는 회복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규모 임상시험 진행 과정에서 환자가 우연히 아플 가능성도 있다는 전문가들의 견해도 있다. 또 다른 코로나19 백신 연구에 참여 중인 워싱턴대학교 드보라 풀러 교수는 이번 임상 부작용이 떠들썩할 사건은 아니라고 전했다. 하지만 임상시험을 중단하고 환자의 상태를 주의 깊게 모니터링해야 하는 상황인 것만큼은 사실이라고 전했다.

컬럼비아대학교 바이러스학자 안젤라 라스무센 연구원 역시 해당 참가자의 상태와 백신 사이에 관련성이 없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이러한 추측이 아니라 백신이 출시되기 전까지 이 같은 부작용 사례들을 계속해서 충분히 검토해 나가야 한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영국 임상시험 과정에서 확인된 이번 부작용으로 영국, 미국을 비롯해 전 세계에서 진행 중인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은 일시적으로 전부 중단된 상태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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