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한두 잔 반주, 비만 위험 높인다 (연구)

[사진=LumiNola/gettyimagesbank]
하루 한두 잔에 불과한 음주로도 건강을 크게 해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국립의료원 신혜정 교수 연구팀은 알코올을 하루 7g 이상을 섭취하면 음주량에 비례하여 비만과 대사증후군 위험이 커진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최근 온라인으로 열린 유럽 국제 비만 학술회의(ECOICO)에서 발표됐다.

연구진은 맥주 한 병(355mL), 와인 한 잔(118mL) 등 일상적인 음주의 단위에 포함된 알코올양인 14g을 기준으로 삼아 남녀 각 1,400만 명과 1,200만 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데이터는 건강보험 시스템에서 2015~2016년 치를 추출했다.

그 결과, 남성의 경우 맥주 기준 하루 반병 ~ 한 병(알코올 7g~14g)을 마시는 이들은 비만 및 대사증후군 위험이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보다 각각 10% 안팎 높았다. 맥주 1~2병 분량의 알코올을 섭취하는 경우엔 이 위험이 각각 22%와 25%로 커졌다. 맥주 두 병(혹은 와인 두 잔) 이상을 마셔 하루 알코올 섭취량이 24g을 넘기면 위험은 각각 34%와 42%로 높아졌다.

여성도 결과는 비슷했다. 하루 알코올 섭취량이 24g을 넘기면 비만과 대사증후군 위험이 술을 마시지 않는 여성보다 각각 22%와 18% 더 컸다. 다만 와인 한 잔 혹은 맥주 한 병 이하의 음주량에서는 비만 위험은 9%가 높아졌지만, 대사증후군 위험은 3%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연구진은 이 연구가 이미 비만 혹은 대사증후군 증상이 있는 이들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한 번 음주에 얼마나 많이 마시는지 고려하지 않았다는 한계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용재 기자 youngchaeyi@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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