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용 점안제, 한 번만 쓰고 버리세요

[사진=xcarrot_007/gettyimagesbank]
오전 기온은 19~24도, 오후는 24~30도. 태풍 ‘하이선’이 우리나라를 빠져나가면서 오후부터 전국 대부분의 지역이 개겠다. 아침·저녁으로는 선선한 가을 기온을 보이겠고, 미세먼지는 ‘좋음’에서 ‘보통’ 수준을 유지하겠다.

☞ 오늘의 건강= 렌즈를 착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안구건조증에 시달리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습한 날씨가 이어지며 결막염 환자들도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이처럼 안질환이 있을 땐 점안제를 사용하게 되는데, 점안제 중 보존제가 들어있지 않은 것을 ‘1회용 점안제’라고 한다.

보존제가 들어있으면 여러 번 사용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보존제로 사용되는 벤잘코늄염화물 등이 안구를 자극하거나 소프트렌즈를 변색시킬 수 있어 보존제 없는 1회용 점안제의 사용률이 늘고 있다.

1회용 점안제는 보존제가 없는 만큼 개봉 후 즉시 사용해야 하고, 남은 약액은 버려야 한다. 점안제를 아끼려고 재사용했다가, 오히려 2차 감염으로 눈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

개봉한 1회용 점안제는 미생물에 오염돼 안전성 문제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1회용 점안제는 밀봉상태에서는 무균상태이지만, 개봉한 순간 더 이상 무균상태가 아니며 미생물이 증식하게 된다. 실질적으로 1회용 케토롤락 점악제에 실험자의 손이 닿은 면봉으로 도말한 뒤 24시간 배양한 후 살펴본 결과에서 그람양성구균·황색포도상구균 등의 증식이 확인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일회용 점안제는 약액이 남아도 재사용하지 말고, 즉시 폐기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약을 사용할 때는 용기 끝부분에 손이나 눈이 닿지 않도록 조심하고, 친구는 물론 가족과도 공유해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사용 전에는 손을 깨끗하게 씻고, 용기를 세워 약액이 용기 하단에 있는지 확인하고, 현탁액과 같은 제제는 충분히 흔들어 쓰도록 한다. 최초 1~2방울은 점안하지 않고 버리도록 하고, 약액을 점안한 뒤에는 비루관을 2~3분간 눌러 약액이 새어나가지 않도록 한다. 비루관은 눈물주머니에서 코 쪽으로 통하는 관이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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