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가 집보다 코로나 감염률 높지 않아(연구)

[사진=HalfPoint/gettyimagesbank]

어린이들이 학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릴 가능성은 극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데일리메일’, ‘BBC 방송’ 등이 보도했다.

영국 잉글랜드공중보건국(PHE)에 따르면, 어린이들은 학교보다는 오히려 집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될 확률이 더 크다. 또한 선생님 등 교직원들도 학교에서 코로나19에 걸릴 가능성이 거의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PHE 연구팀은 지난 6월~7월 초까지 영국 내 131개 초등학교와 유치원의 코로나19 상황은 분석했다. 그 결과, 1만2026명의 학생과 교직원 중 단 3명만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3명 중에서도 2명은 교직원인 성인이었고 한명만이 어린이였다. 특히 3명 모두 약한 증상을 보이거나 무증상이었다.

또한 연구팀은 영국 내 5개 지역에서 코로나 항체 검사를 실시했다. 항체는 항원의 자극에 의하여 생체 내에 만들어져 특이하게 항원과 결합하는 단백질인데 항체가 있다는 것은 감염이 있었다는 것을 시사한다.

검사 결과, 일반 대중과 비교해 학생이나 교직원들에서 발견되는 항체의 수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교육 현장에서 코로나 감염 위험이 더 높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PHE 자문 전염병학자인 샤메즈 라드하니 박사는 “이번 연구가 초등학교만을 대상으로 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가 끝나고 어린이들이 등교를 재개하더라도 학부모들이 크게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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