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예방, 피부에 좋아요” 옥수수의 뜻밖의 건강효과 5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옥수수는 대표적인 여름철 간식이지만 과거 일부 지역에서는 주식으로 활용했다. 쌀이나 보리가 자라지 못하는 산간지대에서 식량대용으로 많이 재배했다. 옥수수만 먹고도 건강을 유지할 정도로 영양 만점의 식품이다. 최근 건강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육류 섭취가 많은 유럽, 미국에서 옥수수의 소비량이 증가하고 있다. 옥수수는 식이섬유(Dietary Fiber)가 풍부한 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단백질, 당질 등이 고루 함유되어 있고, 비타민 E도 풍부하다. 옥수수에서 추출한 성분으로 잇몸질환 치료제를 만들 정도로 약리작용도 높다. 옥수수의 건강효과에 대해 알아본다.

◆ “살이 안 쪄요?” 비만예방-피부에 좋은 이유

옥수수를 자주 먹으면 체중 관리가 가능하다. 옥수수 100g에는 식이섬유가 4.73g 들어 있는데, 체내에서 지방의 흡수를 억제하고 배변을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 오후 출출할 때 옥수수를 간식으로 먹으면 적당한 포만감을 줘 저녁식사 때 과식을 막아 뱃살이 나오는 것을 줄여줄 수 있다. 물론 옥수수가 ‘비만치료제’는 아니다. 기름진 음식도 줄이고 운동도 해야 비만을 막을 수 있다.

옥수수는 버릴 게 없다. 옥수수수염 추출물의 약리작용은 비교적 잘 알려져 있다. 메이신(maysin) 성분이 바로 그 것으로, 피부에서 보습작용을 하는 천연물질인 히알루론산의 합성을 촉진시킨다. 수분이 없어져 피부가 건조해지는 것을 막아 보습에 도움을 준다. 국립식량과학원의 자료에 따르면 히알루론산 합성이 촉진되면 피부 각질층 복원이 빨라지고 손상된 피부 장벽이 좋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옥수수수염 추출물은 혈관의 염증과 부종의 발생도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

◆ “유방암-폐암 예방에 도움” 비타민 E의 효과

우리 몸에서 비타민 E가 부족하면 세포막에 존재하는 불포화지방산이 쉽게 산화(노화)되어 근육 및 신경세포의 손상까지 가져올 수 있다. 적혈구가 파괴되어 헤모글로빈이 혈구 밖으로 흘러나오는 용혈현상을 일으킬 수도 있다. 비타민 E는 옥수수, 콩, 목화씨, 해바라기씨 등의 식물성기름과 씨눈, 견과류 등에 많이 들어 있다.

국가암정보센터의 자료에 의하면 비타민 E는 유방암 및 폐암 등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준다. 비타민 E의 핵심성분인 알파-토코페롤의 혈중농도가 높은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폐암 위험이 최대 23% 낮았다는 해외 연구결과가 있다. 하지만 옥수수 등 천연식품이 아닌 보충제 형태로 비타민 E를 섭취하면 폐암억제 효과가 없을 뿐 아니라 오히려 증가시킬 수 있다는 논문도 있다.

◆ “집에만 머물러 활력이 떨어질 때 드세요”

코로나19로 인해 장기간 ‘집콕’ 생활이 이어지고 있다. 거실에서 손쉬운 운동도 하지만 활발하게 외부활동을 할 때보다 몸의 활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이럴 때 옥수수를 자주 먹자. 옥수수에는 비타민 B 성분이 풍부해 무기력증을 이기는 데 도움을 준다. 시중에 비타민 B를 강조한 영양제가 많은 이유다.

비타민 B는 면역력을 강화하고 신경계 기능도 좋게 한다. 몸의 신진대사를 촉진하는데도 도움을 준다. 출출할 때 간식으로 화학성분이 많은 가공식품을 피하고 옥수수 등 자연 그대로의 천연식품을 먹어야 한다. 세계 각국의 영양전문가와 검증 기관들은 비타민 등 영양소는 보충제보다는 신선한 채소 과일로 먹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고 안전하다고 강조한다.

◆ “근육 건강 유지에도 도움을 줘요”

최근 건강하게 오래 사는 건강수명을 위해 근육 건강이 강조되고 있다. 근육이 부실하면 당뇨병 등 생활습관병이 생기기 쉽고 면역력이 약해진다. 건강한 사람도 30세 후반 이후 매년 1%씩 근육이 감소하는 사람도 있기 때문에 중년에 접어들면 근육 건강에 각별한 신경을 써야 한다.

옥수수에 많은 비타민 B는 근육 건강에 관여한다. 물론 동물성 단백질이 많은 육류나 콩, 두부, 버섯 등 식물성 단백질이 좋지만 옥수수의 효과도 무시할 수 없다. 특히 옥수수는 퍽퍽한 닭가슴살로 지친 몸에 맛과 영양을 동시에 가미할 수 있다. 옥수수는 다이어트에 도움이 돼 일석이조의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 “신선한 찰옥수수는 겉껍질이 푸르고 윤기가 나요”

신선한 찰옥수수는 알맹이가 꽉 차 있고 옥수수 중간 아랫부분을 눌렀을 때 탄력이 있어야 한다. 겉껍질이 푸르고 윤기가 난다. 겉껍질이 말랐거나 흰찰옥수수의 알맹이가 우윳빛에서 반투명으로 변한 것은 옥수수 알이 딱딱해지고 있다는 신호이므로 피해야 한다.

찰옥수수를 더욱 맛있게 먹기 위해서는 삶는 것보다 찌는 것이 좋다. 국립식량과학원에 따르면 속껍질이 2-3장 붙어 있는 상태로 찌면 수분이 유지돼 촉촉하고 쫄깃한 옥수수 특유의 풍미를 느낄 수 있다. 먼저 찜통 안에 채반을 넣은 다음 채반 아래까지 물을 붓는다. 찰옥수수를 엇갈리게 넣고 센 불로 20-30분 정도 찐 후 10분간 뜸을 들이면 된다. 찐 옥수수는 시간이 지날수록 당도가 떨어지고 알맹이도 딱딱해지기 때문에 냉동실에 보관해 둔다.

냉동실에 보관한 옥수수를 다시 20분 정도 찌면 맛있게 먹을 수 있다. 한번 찐 것을 다시 찌면 옥수수 껍질이 터지고 풍미가 사라지므로 두 번 이상 찌지 않는게 좋다. 전자레인지를 이용해 간단하게 찰옥수수를 조리할 수도 있다. 생옥수수를 전자레인지용 비닐팩에 넣고 6-8분 조리하면 촉촉하고 쫄깃한 찰옥수수를 맛볼 수 있다. 찰옥수수의 수분이 적을 경우에는 약간의 물을 넣고 10분 정도 조리하면 촉촉한 상태의 찰옥수수가 완성된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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