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 “동아에스티, 포시가 물질특허 침해”

아스트라제네카는 동아에스티를 상대로 28일 특허법원에 심결취소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제2형 당뇨병 치료제인 ‘포시가’의 활성성분인 ‘다파글리플로진’에 대한 물질특허(특허 제728085호 및 특허 제1021752호) 특허권자다. 이들 특허는 각각 2023년 4월 7일과 2024년 1월 8일 만료 예정이다.

앞서 특허심판원은 동아에스티에 의해 개발 중인 제품에 포함된 성분이 다파글리플로진의 프로드러그(prodrug)로써, 포시가 물질특허의 권리범위에 속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이에 동아에스티가 청구한 소극적 권리범위확인심판에 대해, 지난 6월 23일 동아에스티의 청구를 인용하는 심결을 내렸다.

하지만 이에 대해 아스트라제네카는 동아에스티에 의해 개발 중인 제품에 포함된 성분이 다파글리플로진과 동등한 체내 약물동태를 나타내며, 다파글리플로진으로 전환돼 효과를 발휘한다는 점에서 포시가 물질특허를 침해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아스타라제네카 관계자는 “포시가 물질특허의 권리범위를 재확인하고, 특허 당국으로부터 정당한 절차를 거쳐 허가받은 포시가의 지적재산권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 김상표 대표이사 사장은 “다파글리플로진 물질특허는 많은 노력과 비용이 투자된 연구개발의 성과물로, 이 같은 우수한 특허기술이 존속기간 만료일까지 존중받기를 바란다”며 “이를 통한 이익을 신약 연구개발에 재투자하는 선순환이 지속되고, 특허권의 부당한 사용에 대한 엄정한 대처가 이루어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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