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수명에 좋아요” 들기름과 깻잎의 건강조합 5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건강을 위해 비싼 영양제를 구입하면서도 우리 주변에 흔한 천연식품에 주목하지 않는 사람이 있다. 오래전부터 식탁에 자주 오르는 천연식품은 비교적 안전하고 건강효과가 검증된 식품들이 많다. 식품영양 전문가들은 천연식품을 자주 먹으면 따로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할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들깨로 만든 들기름과 깻잎도 그 중 하나다. 들깨는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소가 많아 영양공급원의 보고라고 할 수 있다. 들깨 잎인 깻잎에는 항산화(노화) 성분이 풍부해 건강수명에 도움을 준다. 건강한 기름을 먹고 싶으면 재래식으로 짠 들기름과 참기름이 좋다. 들깨와 깻잎의 건강효과에 대해 알아본다.

◆ “폐렴 등 호흡기질환 저항력을 길러줘요”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의 자료에 따르면 들기름에 가장 많이 함유된 리놀렌산은 알파-리놀렌산으로, 식품영양학적으로 매우 중요한 기능을 갖고 있다. 에스키모인들은 심장질환이 매우 적은데, 주식인 바다동물에 많은 EPA와 DHA에 의한 영향이 크다. EPA의 전 단계 물질이 바로 알파-리놀렌산이다. 체내에서 리놀산을 거쳐 DHA까지 변환된다.

알파-리놀렌산은 건강하게 오래 사는 건강수명에 큰 영향을 미친다. 들깨기름을  자주 먹으면 면역력이 높아져 폐렴 등 호흡기질환에 견디는 능력이 강화된다.  혈압을 내리고 심장질환의 원인이 되는 혈전(피떡)이 생길 가능성이 저하된다. 들기름은 유통기한이 아주 짧아 개봉 후 2-3개월 이내 모두 사용해야 한다. 기름통은 잘 밀봉해 직사광선이 닿지 않는 어두운 곳에 보관하고, 고온과 고열은 산패를 촉진할 수 있으므로 냉장 보관해야 한다. 항산화성분이 많은 참기름과 섞어 사용할 경우 저장성이 향상된다.

◆ “우리 아이의 두뇌 활동에 좋아요”

알파-리놀렌산은 신경계의 필수지방산으로 뇌와 신경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알파-리놀렌산이 풍부한 들기름을 자주 먹으면 두뇌 활동에 도움을 줘 학습능력을 올릴 수 있다. 어릴 때부터 다양한 채소에 고소한 들기름을 넣은 비빔밥 등을 만들어 먹으면 건강과 두뇌 활동, 두마리의 토끼를 잡을 수 있다.

알파-리놀렌산은 신경장애나 피부질환을 억제하는데도 좋다. 동물실험을 통해 알파-리놀렌산이 많은 들기름을 투여하면 알레르기성 질환을 일으키는 원인인 SRS나 LTB의 생성을 억제한다는 보고도 있다. 식용유지인 들기름, 소고기기름, 유채기름의 성분을 분석한 결과, 들기름은 알파-리놀렌산이 가장 풍부하고 알파토코페롤 함량도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품질 좋은 단백질이 풍부해 근육건강에 좋아요”

요즘 근육을 키우는 근력운동이 주목받으면서 단백질 식품이 주목받고 있다. 단백질의 품질은 단백질을 구성하고 있는 각종 아미노산의 조성에 따라 달라진다. 아미노산은 일반아미노산과 필수아미노산으로 구분되는데, 체내에서 합성되지 않는 필수아미노산이 일정수준에 미달될 때에는 대사작용에 이상을 초래해 병을 일으키게 된다.

곡류 단백질은 사람에 꼭 필요한 라이신(lysine), 트립토판(tryptophan), 메티오닌(methionine) 등의 필수아미노산 함량이 낮아 영양가가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농촌진흥청의 자료를 보면 들깨에는 라이신 평균함량이 유엔식량농업기구(FAO) 권장량(3.75%)보다 높은 4.38% 함유되어 있다. 콩, 옥수수 등에서 부족한 메티오닌도 1.77% 들어 있어 FAO 권장량보다 높다. 따라서 한국인들의 주식에서 결핍되기 쉬운 필수아미노산 보강을 위해 들깨는 매우 유용한 식품이다.

◆ “쌈 채소로만 알았는데, 항산화 성분의 보고네요”

깻잎은 육류나 생선회에 곁들이는 쌈 채소로만 알고 있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이들에게 깻잎의 영양 성분을 알려주면 깜짝 놀란다. 깻잎에는 대표적인 항산화 성분이자 눈 건강에 좋은 베타카로틴 성분이 당근보다 많이 들어 있다. ‘항산화’ 성분은 몸에 나쁜 활성산소를 없애줘 염증과 암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준다. 깻잎의 베타카로틴 성분은 100g당 7,565㎍으로, 당근(5,516㎍/100g)보다 1.4배가량  많다.

육류나 생선회를 먹을 때 깻잎을 곁들이는 것은 우리 조상들의 지혜가 숨어 있다. 느끼하거나 비린 맛을 잡아주고, 항균작용으로 식중독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 깻잎은 특유의 향긋한 향이 나는데 페릴라케톤과 같은 식물성 정유 성분이 100g당 0.3-0.8g 함유돼 있기 때문이다.

◆ “뼈 건강과 수면에 도움을 주는 칼슘이 풍부해요”

깻잎에는 의외의 영양소가 들어 있다. 뼈 건강과 수면에 도움을 주는 칼슘이다. 100g당 296mg 함유돼 있는데 시금치(42g/mg), 상추(95g/mg) 보다 월등히 많은 양이다. 들깨는 예로부터 민간에서 만성위염, 위산과다, 기침, 감기, 피부병, 화상 등의 치료제로 사용돼 왔다. 양질의 불포화지방산인 올레인산, 리놀레산 등이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깻잎에는 피부개선, 미백, 치매예방 등에 도움을 주는 로즈마린산이 14-76mg/g 함유돼 있다. 깻잎은 주로 쌈 채소나 장아찌로 애용되고 있지만 샐러드, 주스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깻잎 5장에 키위 1개와 깻잎 5장, 우유 1/4컵(25㎖)을 넣어 만든 주스는 맛과 영양이 뛰어나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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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 댓글
  1. 박주현

    깻잎에 베타카로틴 성분이 많이 들어있고, 칼슘도 풍부하군요, 들기름이 오메가3 들어있다고 좋은건 알았지만 알파 리놀렌산이 들어있어 두뇌활동에도 좋다고 반가운 소식입니다. 쉽게 먹을 수 있고 건강도 지킬 수 있겠네요. 유익한 건강정보 감사합니다,

  2. 익명

    깻잎의 유용성이 마침 궁금하던 차였는데 좋은 설명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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