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병 잦은 계절…올바른 연고 사용법은?

[사진=simarik/gettyimagesbank]
오전 기온은 23~28도, 오후는 27~35도. 장마 이후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여기에 8호 태풍 ‘바비’가 북상하면서 강한 비바람에 대비를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와 전라도 해안 지방을 중심으로 돌풍이 몰아칠 것으로 예상되며, 26일 오전쯤 서울에 근접할 예정이다.

☞ 오늘의 건강= 올 여름 유례없이 긴 장마가 이어진 이후, 또 다시 태풍이 접근해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폭우로 고온다습한 환경이 형성되면 곰팡이, 세균, 바이러스에 의한 피부병이 발생하기 쉬워진다.

◆ 무좀= 곰팡이에 의한 무좀은 장마철 악화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이 같은 무좀에는 테르비나핀, 시클로피록스, 케토코나졸, 플루트리마졸 등 성분이 함유된 연고제를 사용한다.

무좀마다 원인균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처음에는 전문가의 진단 후 적합한 약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증상이 개선된 이후에도 정해진 치료기간 동안 사용해야 한다.

◆ 세균에 의한 피부 감염증= 세균에 의한 피부 감염증에 사용되는 연고는 무피로신, 퓨시드산, 바시트라신, 폴리믹신비, 네오마이신 성분 등이 함유된 제품들로, 치료에 필요한 최소기간만 사용해야 한다.

손상된 피부에 넓게 적용하는 경우, 전신 독성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환부가 전신에 걸쳐 광범위한 경우에는 주의해 사용해야 한다. 가령 네오마이신 함유 연고제의 경우, 이(耳)독성이나 신장 독성이 나타날 수 있다.

◆ 습진과 피부염= 습진·피부염에 사용되는 연고는 히드로코르티손, 프로피온산덱사메타손, 트리암시놀론아세토니드, 데소나이드, 프레드니카르베이트 등 스테로이드 성분이 함유돼 있다.

스테로이드 연고제의 주요 부작용은 가려움증, 홍반, 자극, 상처치유 지연 등이 있다. 증상이 개선되면 사용을 중지하고, 피부가 얇고 흡수력이 높은 부위(항문, 눈꺼풀 등)에는 사용을 최소화해야 한다. 특히, 소아의 경우 전문가의 진단을 받은 후 적합한 약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피부 연고제 바르는 법= 약을 바르기 전 손을 깨끗이 씻고, 환부를 깨끗이 한 다음 타월로 가볍게 닦는다. 각 연고제의 사용설명서에 나와 있는 적당량을 환부에 발라준다.

신체부위에 따라 약물이 흡수되는 정도가 다르므로, 연고제를 사용하기 전에 사용설명서를 잘 읽어본 후 정해진 부위에 적정량을 발라야 한다. 연고제를 많이 바른다고 해서 효과가 더 있는 것은 아니므로 너무 많은 양을 바를 필요는 없다. 연고제를 바를 때에는 용기 끝부분이 직접 환부에 닿지 않도록 주의하고, 면봉 등을 이용해 바르는 것이 좋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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