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된 달걀·케이크, 살모넬라 식중독의 주요 원인

[사진=Mariia Skovpen/gettyimagesbank]
살모넬라 식중독 환자가 집중적으로 늘어나는 시기다. 식중독 원인균인 ‘살모넬라’에 오염된 음식을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살모넬라에 잘 오염되는 식품은 계란, 소고기, 가금육, 우유 등이다. 오염된 음식을 먹어 식중독이 발생하면 복통, 설사, 구토, 발열 등 위장장애가 나타난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최근 5년간(2015~2019년) 살모넬라 식중독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달걀 등 난류와 그 가공식품(케이크, 계란지단 등)이 65%로 살모넬라 식중독 주요원인 1위였다. 김밥 등의 복합조리식품과 육류는 각각 7%, 5%로 그 다음 순이었다.

살모넬라 식중독을 예방하려면 달걀 등 난류를 구입할 때 균열은 없는지, 산란 일자는 언제인지 확인하고, 가급적 냉장 보관된 것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

장을 볼 때는 난류나 육류를 가장 마지막에 구입하고, 아이스박스나 아이스팩을 이용해 차가운 상태를 유지하며 집으로 운반토록 한다.

구입한 난류 및 육류는 즉시 냉장고에 보관하고, 교차 오염 방지를 위해 채소 등과 직접 닿지 않도록 해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의 조사에 의하면, 실온(25℃)에서 닭고기를 보관하면 냉장(4℃)보관했을 때보다 4시간 후 3.8배, 12시간 후 14배의 살모넬라 균수가 증가했다. 냉장온도에서는 약간 증식하다 4~12시간 동안 증식이 억제되는 결과를 보였다.

살모넬라균은 열에 매우 약하니, 잘 익혀먹는 것이 중요하다. 난류, 육류 조리 시에는 중심온도가 75℃에서 1분 이상이 되도록 충분히 가열‧조리토록 한다.

위생에도 신경 써야 한다. 교차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칼·도마는 구분해 쓰고, 난류 및 육류를 만진 후에는 비누 등 세정제를 이용해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을 깨끗하게 씻어야 한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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