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감염될 리 없어” 코로나19 위험 인식 낮아

[사진=DisobeyArt/gettyimagesbank]
자신은 코로나19 감염자가 될 가능성이 없다고 인식하는 국민이 90% 가까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진행된 ‘코로나19 국민인식조사(한국리서치 주간리포트)’에 따르면 지난 7월 한 달 간 ‘코로나19 국내 확산 상황이 심각하다’고 응답(매우 그렇다+그런 편이다)한 비율이 28%p 감소했다.

5월과 6월은 위기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지속적으로 증가한 반면, 7월에는 첫째 주 74%에서 다섯째 주 46%로 지속적인 감소를 보였다.

또한, ‘내가 감염될 가능성이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12%의 낮은 수준에 머물어, 대다수의 사람들은 자신이 감염될 가능성은 없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코로나19는 누구나 감염될 수 있고, 밀집·밀폐·밀접 환경에서는 어느 곳에서든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 유념할 것을 당부했다.

18일 국내 신규 지역발생 235명, 해외유입 사례 11명 등 246명이 늘면서 최근 5일간 1000명 가까운 확진자가 발생한 만큼, 이 같은 국민 인식 조사 결과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나 하나쯤은’이라는 안일한 생각은 하지 말고, 불필요한 외출이나 모임, 행사, 여행 등은 연기하거나 취소하는 것이 좋다.

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음식점 등에서는 장시간 머물기보다 음식 섭취 후 재빨리 일어나도록 하고, 가능하다면 포장 및 배달 주문 등을 활용하도록 한다.

피치 못할 사정으로 방문 식사를 해야 한다면 혼잡한 시간대를 피하고, 먹거나 마시는 시간 외에는 마스크를 착용토록 해야 한다. 머무르는 시간은 최소화하도록 한다.

또, 최근 서울과 수도권 지역 교회 집단 감염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만큼 정규 예배 등을 제외한 종교시설 주관의 대면 모임 활동이나 행사는 금지된다.

정규 예배 시에도 찬송, 통성기도 등을 큰 소리로 말하는 행위는 금지된다. 또한, 정규 예배를 하는 종교시설은 △음식 제공 및 단체 식사 금지 △전자출입명부 설치 및 이용 △출입자 증상 확인 및 유증상자 등 출입 제한 △방역관리자 지정 △마스크 착용 △종교행사 전·후 시설 소독 및 소독대장 작성 △시설 내 이용자 간 2미터 간격 유지 등 핵심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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