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에 젖은 겨드랑이 대처법

[사진=ING alternative/gettyimagebank]
중요한 자리. 무심코 팔을 들었는데 겨드랑이가 젖어 있다면? 악몽이 따로 없다.

습하고 끈끈한 날씨. 어떻게 하면 겨드랑이를 뽀송하게 유지할 수 있을까? 혹은 어떤 옷을 입어야 땀 난 표시를 덜 낼 수 있을까? 미국 ‘허프 포스트’가 전문가의 조언을 소개했다.

우리는 모두 땀을 흘린다. 어쩔 수 없다. 실은 땀이 나야 건강한 것이기도 하다. 기온 때문이든 아니면 운동이나 스트레스, 호르몬 변화 때문이든 열이 나면서 체온이 올라갈 때 몸을 식히고 적정 체온을 유지하도록 돕는 게 바로 땀인 까닭이다.

문제는 겨드랑이. 땀에 젖을 경우, 보기 흉한 데다 냄새까지 난다. 피부과 전문의 이페 로드니 박사에 따르면 “땀에는 원래 냄새가 없다.” 그런데 박테리아에 의해 분해되는 과정에서 나쁜 냄새를 풍기게 된다는 것. 겨드랑이에 수북한 털이 상황을 더 악화시킨다.

무슨 방법이 없을까? 피부과 전문의 마이클 그린 박사는 염화알루미늄, 지르코늄 염, 알데히드가 들어 있는 발한 억제제를 사용하라고 말한다. 데오도란트는 냄새만 가려줄 뿐이지만 발한 억제제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으리란 것.

그러나 발한 억제제를 꺼리는 사람도 있다. 각종 화학 물질 때문이다. 그렇다면 ‘겨드랑이 디톡스’를 시도해볼 것. 천연 미생물 군집을 복원함으로써 땀 분비를 줄이는 방식이다.

벤토나이트 점토 1큰술에 애플사이다 식초 1큰술, 코코넛 등에서 추출한 식물성 오일 1큰술을 섞는다. 마지막으로 티트리 오일 같은 에센셜 오일 2~3큰술을 넣은 다음, 떠먹는 요구르트 정도의 밀도가 될 때까지 젓는다. 겨드랑이에 얇게 펴 바르고, 3분 후에 미온수로 헹군다. 3~7일 동안 매일 2회 반복하면 된다.

인위적으로 땀을 막고 싶지는 않다, 그저 숨기고 싶다, 하는 사람이라면? 가장 쉽게는 패드를 붙이는 방법이 있다. 옷 안쪽, 겨드랑이 부근에 땀 흡수 패드를 붙이기만 하면 된다.

‘보호색’을 입는 방법도 있다. 연회색이나 살색 같이 밝은 색깔 옷을 입으면 혹시 겨드랑이가 젖었을 경우, 그 자리가 더 뚜렷하게 보인다. 땀 난 흔적을 숨기는 데는 검은색, 청색처럼 진한 색깔이 좋다는 사실을 기억할 것. 아니면 아예 하얀색. 단색보다는 무늬가 있는 편이 낫다.

적당한 재질을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다. 통풍이 잘 되는 천연 섬유, 즉 면이나 뱀부, 마 같은 원단으로 만든 옷을 고를 것. 아예 스포츠 브랜드에서 생산하는 속건성 셔츠를 입는 것도 괜찮다.

디자인은 어떨까? 진동둘레가 넓은 옷을 입을 것. 그래야 바람이 잘 통한다. 패션 스타일리스트로 활동하는 라나 블랑은 아예 민소매 옷을 입으라고 충고한다. “필요할 때 바로 씻고 말리려면 민소매 옷이 최고다.”

    이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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