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의약품 시장규모, 전년비 5.2%↑…한미약품 1위

[사진=JanPietruszka/gettyimagesbank]
지난해 국내 의약품 시장규모가 전년 대비 5.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19년 국내 의약품 시장규모가 2018년(23조 1175억 원)보다 5.2% 늘어난 24조 3100억 원이라고 밝혔다.

전체 의약품 생산실적은 22조 3132억 원으로 전년 대비 5.7% 증가했고, 최근 5년간은 연평균 7.1% 성장해 전체 제조업 성장률(2.4%)의 3배에 달했다.

이 같은 성장 배경은 지난해 △완제의약품 생산 비중 및 국산 신약 생산 증가 △의약품 수출 지속 성장 △국내 바이오의약품 시장 성장과 바이오시밀러 중심 수출 확대 △의약품 수입 지속 증가 등의 영향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 완제의약품 생산 비중 및 신약 생산 증가= 지난해 완제의약품 생산실적은 19조 8425억 원, 원료의약품은 2조 4706억 원으로, 의약품 생산에서 완제의약품 비중이 88.9%였다.

완제의약품 중 전문의약품 생산액은 16조 6180억 원으로, 최근 5년간 80%대 이상의 생산비중을 유지하고 있다.

국산 신약 21개 품목의 생산실적은 2350억 원으로, 전년 대비 26.4% 증가했고, 100억 원 이상 생산한 품목은 6개다.

기업별로는 한미약품이 1조 139억 원 생산으로 2018년(9075억원) 대비 11.7% 증가하며 전년에 이어 1위다. 그 뒤로 종근당(8,561억원), 대웅제약(7,392억원), 녹십자(6,820억원), 셀트리온(5,926억원) 순이다.

제품별로는 셀트리온의 ‘램시마주100mg’가 1087억 원으로 1위, 한독 ‘플라빅스정75mg'(959억원), 녹십자 ‘알부민주20%'(864억원)가 그 다음 순으로 나타났다.

◆ 의약품 수출 지속 성장= 의약품 수출액은 51억 9515만 달러로 2018년(46억 7311만 달러)에 비해 11.2% 증가해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국가별로는 일본(5억 7584만 달러) 수출이 가장 많았고, 독일(5억 7129만 달러), 미국(5억 2909만달러)이 그 다음 많았다. 유럽지역인 스위스(4365만 달러→1억 3736만 달러)와 벨기에(2680만 달러→1억 262만 달러)는 전년비 각각 214.7%, 282.9%으로 큰 폭 증가했다.

◆ 바이오의약품 시장 성장과 바이오시밀러 중심 수출 확대= 2019년 바이오의약품 시장규모는 2조 6002억 원으로, 2018년(2조 2309억원) 대비 16.6% 증가했다. 바이오의약품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유전자재조합의약품은 시장규모가 처음으로 1조 원을 돌파했다.

바이오의약품 수출액은 12억 8318만 달러로, 이 중 7억 1419만 달러(55.7%)가 유럽으로 수출됐다. 아시아와 중남미 지역도 전년비 각각 35%, 49.1% 증가했다.

바이오시밀러는 8억 7452만 달러로, 바이오의약품 전체 수출액의 68.2%를 차지했다.

◆ 의약품 수입 지속 증가= 의약품 수입액은 69억 751만 달러로 전년 대비 6.2%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미국(9억 2834만달러), 중국(8억 4866만달러), 독일(8억 1149만달러) 등의 순이었고, 바이오의약품은 13억 3672만 달러로 2018년(12억 1358만달러) 대비 10.1% 증가했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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