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귀 ‘잘’ 뀌는 법 4

[사진=MaryValery/gettyimagebank]
소리와 냄새 탓에 민망하지만, 방귀는 소화기가 제대로 작동한다는 증거다. 건강한 사람들은 대개 하루 15~25회를 뀌고 산다.

오히려 방귀를 제대로 뀌지 못하는 사람이 문제다. 대개 변비와 함께 나타나는 증상인데, 배 속 가스를 제때 방출하지 못하면 온종일 배가 빵빵한 불쾌감을 느끼게 된다.

미국 ‘멘스 헬스’가 가스를 원활히 배출하는 방법을 전문가에게 물었다.

◆ 탄산수 = 마시면 속에서 가스가 발생한다. 배는 더 빵빵해질 것이다. 덕분에 많아진 가스는 더 큰 배출 압박을 받는다. 압력이 높아진 배 속 가스는 결국 어떻게든 배출된다. 트림 아니면 방귀다. 설탕이 들지 않은 무가당 탄산음료가 좋다. 스파클링 와인이나 맥주 한 잔이 도움이 될 수 있다.

◆ 요가 = 거창한 강습이 필요하진 않다. 복부에 적절한 압박을 가하는 자세를 취하면 된다. 예컨대 무릎을 꿇고 앉은 자세에서 종아리를 깔고 앉으며 절하듯 엎드린다. 요가에서 ‘어린아이 자세’라 부르는 포즈다. 또는 반듯하게 누워 다리를 올린 뒤 무릎을 껴안는 자세도 도움이 된다.

◆ 쪼그려 쏴 = 수세식 좌변기에 앉을 때 바닥에 받침대를 두고 그 위에 발을 올리면 배변에 도움이 된다. 방귀도 마찬가지. 재래식 화장실에서 용변을 볼 때 쪼그려 앉는 자세와 최대한 비슷한 포즈를 좌변기에서 취하면 배출이 쉬워진다.

◆ 약 = 시메티콘 성분이 든 소포제는 배 속 가스 배출을 돕는 약이다. 소화관에 생긴 가스 기포의 표면장력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즉, 작은 기포를 터뜨려 큰 방울로 합쳐 배출이 쉬워지게 만든다. 간혹 시메티콘 성분의 약이 방귀의 소리와 냄새를 덜 나게 해준다고 여기는 이들이 있다. 그릇된 의학 정보다. 의사와 상담하여 복용 여부를 결정하는 게 바람직하다.

    이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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