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기피제 4~5시간 지속..과도한 사용 피해야

[사진=champja/gettyimagesbank]
오전 기온은 19~26도, 오후는 24~31도. 서울, 경기, 영서 지방은 새벽까지 비가 내린 뒤 이후 소강상태를 보이겠다. 비가 잠시 주춤하면서 중부지방은 전날보다 기온이 다소 오를 예정이다. 지역에 따라 많은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고, 잠시 비가 그친 수도권은 모레부터 다시 비가 내릴 예정이다.

☞ 오늘의 건강= 코로나19 국면으로 거리두기가 중요한 때지만, 한적한 곳에서 보내는 휴가는 그간의 피로를 씻는데 도움이 된다. 그런데 사람이 드물고 한적한 곳은 벌레가 많다는 점에서 주의할 점이 있다.

벌레에 물렸을 때 가렵다고 긁거나 침을 바르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2차 감염을 일으키므로 상처 주위를 깨끗이 씻은 다음 연고 등을 바르는 것이 좋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의하면 가려움과 통증을 없애는 데는 디펜히드라민, 디부카인염산염, 멘톨, 캄파 등을 함유한 연고를 사용하고, 가려움만 완화할 때는 히드로코르티손, 프레드니솔론 등의 성분이 함유된 제품을 사용하도록 한다. 연고 사용 후에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을 때는 사용을 중지하고 의사 또는 약사와 상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무엇보다 예방을 위해 벌레에 물리지 않도록 방충망을 이용하거나 긴팔, 긴바지, 모자 등으로 피부 노출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예방 차원에서 모기기피제를 사용할 때는 ‘의약외품’ 표시가 있는지 확인하고 구입해야 한다. 모기기피제는 모기를 죽이는 효과는 없으나 모기의 접근을 막거나 쫒아내는 역할은 한다. 유효성분(주성분)으로 디에틸톨루아미드, 이카리딘, 에틸부틸아세틸아미노프로피오네이트, 파라멘탄-3,8-디올을 함유한 제품을 구입해 사용하도록 한다.

피부 노출 부위나 옷 위에 엷게 바르거나 뿌리고, 에어로졸이나 스프레이형 제품을 얼굴에 사용할 때는 손에 먼저 취한 뒤 눈이나 입 주위를 피해 바르도록 한다. 속옷에는 뿌리지 말고, 햇볕에 많이 탄 피부에도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귀가 후에는 기피제를 바른 부위를 비누와 물로 깨끗이 씻고 기피제를 뿌린 옷이나 양말도 바로 세탁하는 것이 좋다.

모기기피제의 기피효과는 4~5시간 이상 지속되므로, 같은 부위에 너무 자주 사용하거나 필요 이상 많이 뿌리지 않도록 한다. 또한, 양쪽 팔의 표면적을 넘어서는 넓은 부위에 과도하게 사용하거나 장시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의약외품 모기기피제의 유효성분은 진드기 기피효과도 있으므로, 모기기피제를 사용한 부위에 진드기기피제를 따로 사용할 필요는 없다. 더불어 의약외품으로 허가받은 모기기피제 중 팔찌나 스티커형 제품은 없으므로 이러한 사실을 참고토록 한다.

    문세영 기자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kormedi.com / 무단전재-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댓글 0
    댓글 쓰기

    함께 볼 만한 콘텐츠

    관련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