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블루로 인한 알코올 의존 우려…”절주 문화 조성한다”

[사진=BrianAJackson/gettyimagesbank]
음주를 조장하는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전문가 협의체가 구성된다.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민·관·학 합동으로 ‘음주폐해예방 협의체’를 17일부터 구성·운영한다고 밝혔다.

협의체는 절주 문화 확산과 음주 조장 환경 개선을 위해 마련된 ‘음주폐해예방 실행계획(2018년)’에 따라 관계기관과 전문가의 논의를 통해 실행 전략을 마련한다.

정신의학, 보건, 법학, 교육, 홍보, 미디어·방송, 언론, 시민단체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14명이 참여해 내년 6월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2018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19세 이상 성인의 월간 음주율은 2017년보다 다소 감소했으나, 10명 중 6명이 월 1회 이상 음주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한 혼술 증가, 온라인 주문을 통한 주류배달 서비스 확대 및 코로나블루 확산에 따른 알코올 의존 증가가 우려돼, 절주 문화 조성이 더욱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협의체는 이러한 환경 변화를 고려해 음주폐해예방 협의체 운영 방안을 확정하고, 주류광고 관련 규제 법령 개정 방향과 쟁점, 일상에서 접하는 주류광고와 미디어 음주 장면 관찰·확인(모니터링)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앞으로 협의체는 정책, 모니터링, 교육·홍보 등 3개 세부 분과로 나누어 코로나19로 바뀐 환경 속에서 절주 문화 확산을 위한 의제 설정과 세부 추진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 정신건강정책과 홍정익 과장은 “코로나블루 확산으로 혼술 등 음주 환경이 변화하고 있다”며 “음주조장환경 개선을 위한 전문가들의 다각적인 논의가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 조인성 원장도 “이 협의체를 통해 우리 사회의 음주문화 현실을 고려한 실증적인 전략이 도출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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