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날리는 명상…성적 향상에도 도움(연구)

[사진=jacoblund/gettyimagesbank]

마음의 고통에서 벗어나 아무런 왜곡 없는 순수한 마음 상태로 돌아가는 것을 초월이라 하며 이를 실천하려는 것이 명상이다. 명상을 기법 혹은 상태로 보는 가에 따라 명상 연구가 달라진다.

기법으로 보면 요가, 참선, 사념처, 초월명상과 같은 인도에 기원을 둔 전통적 명상법, 단전호흡과 같은 호흡 수련법, 태극권과 같은 동적 명상법, 미국에서 유행한 벤슨 식 이완 반응법, 캐링턴 식 임상 표준 명상법과 같은 것이 있다.

이와 관련해 초월명상이 고교생의 스트레스를 줄이고 학업 성적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이 명상법은 눈을 감고 특정한 소리, 예를 들어 “옴” 같은 소리를 반복해서 되풀이함으로써 정신적 이완과 집중을 동시에 달성하는 것이 특징이다.

여러 연구에 따르면, 이 명상법은 심장병과 뇌졸중으로 인한 사망률을 낮추고, 스트레스와 불안을 줄여준다.

미국 코네티컷대학교 연구팀은 미국 동부 연안의 특정 고교 3학년생 235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대상자 중 일부는 하루 2차례 20분씩 초월명상을 수행했고, 나머지는 명상을 하지 않았다.

연구 결과, 명상 집단의 졸업률은 명상을 하지 않은 집단보다 15%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비율은 두 집단에서 학업 성적이 낮은 학생만 비교했을 때는 25%로 올라갔다.

그 배경은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데 있는 것으로 연구팀은 분석했다. 미국 고교생의 평균 졸업률은 69%에 불과하다.

이 연구 결과(Effect of the Transcendental Meditation Program on Graduation, College Acceptance and Dropout Rates for Students Attending an Urban Public High School)는 ‘에쥬케이션(Education)’에 실렸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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