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크림도 유통기한 있다…오래되면 차단 효과 떨어져

[사진=JV_I031/gettyimagesbank]
한여름에만 선크림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선크림 하나를 몇 년씩 쓰기도 한다. 이처럼 장기간 사용해도 문제가 없을까?

선크림을 사계절 내내 열심히 바르는 사람들도 있지만 여름철 잠깐 도포하는 사람들은 지난해 쓰던 선크림을 다시 꺼내 이어 바른다. 그런데 선크림도 유통기한이 있다. 이처럼 오래 두고 사용하면 자외선 차단 효과가 떨어지게 된다.

여름철 가장 인기 있는 뷰티 제품인 선크림은 하얀 피부를 지키는 미용상 목적도 있지만, 피부 건강을 위해서도 도포가 필요한 만큼 용기의 날짜를 확인하고, 용기가 아닌 패키지에 적혀 있을 경우에는 따로 잘 보이도록 용기에 큼지막하게 적어두는 것이 좋다. 미국피부과학회(AAD)도 선크림 구매 날짜를 용기에 기입해둘 것을 권장하고 있다.

자외선 차단 효과가 떨어진 제품을 바르고 다니면 오히려 위험할 수 있다. 선크림을 발랐다고 방심하고 바깥 햇볕에 피부를 편안하게 노출시키다가 화상을 입거나 장기적으로 이 같은 상황이 반복돼 피부암의 위험률이 높아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선크림의 유통기한은 일반적으로 제조일자로부터 2~3년간이나, 용기를 개봉한 이후에는 가급적 1년 내에 사용하는 것이 좋다. 따라서 날짜를 기입하기 번거롭다면 올해 초 구매한 선크림은 올해 안에, 올 여름 산 선크림은 내년 여름까지 사용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선크림을 보관하는 방법이 잘못되면 사용 가능한 기간이 더욱 짧아질 수 있다. 보통 이 시기에는 해수욕장이나 야외풀장시설 등에 선크림을 가지고 가는 경우가 많다. 물놀이를 하는 중간 수시로 선크림을 바르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선크림 용기를 그대로 햇볕에 방치해두면 선크림을 구성하는 성분들의 상태가 나빠져 사용 가능한 기간이 줄어든다. 따라서 선크림은 파라솔 등 그늘이 진 시원한 곳에 두도록 한다.

냄새가 안 좋다거나 크림의 질감이나 색 등이 변질됐다면 고민할 것 없이 바로 사용을 중단하고 폐기해야 한다.

아직 유통기한도 남았고 특별히 변질이 일어나지도 않았다면 계속 사용하면 되는데, 이때 중요한 것은 선크림이 UVA와 UVB 두 가지 자외선을 모두 잘 차단할 수 있도록 듬뿍 발라주는 것이다. 헤어라인이나 귀처럼 잊어버리기 쉬운 곳까지 꼼꼼하게 바르고, 2시간에 한 번씩 재도포하며 잘 사용한다면 사실상 유통기한이 지나기 전 전부 소진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유통기한을 크게 의식하지 않아도 된다.

문세영 기자 pomy80@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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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의 댓글
  1. 경재혁.

    눈과 피부를 보호하는 것이 중요함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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